세계사 속의 중국 문화대혁명 이와나미 시리즈(이와나미문고)
바바 기미히코 지음, 장원철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역사를 바라보는 다양한 기준과 평가들, 이는 학자들부터 일반 독자들까지, 한 사건이나 인물, 배경 등을 고려해도 전혀 다른 반응이 나타 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도 보는 관점에 따라선 정치적 성향이나 색깔을 보일 수도 있기에, 다소 예민한 역사적 사실과 시대배경을 통해 우리는 어떤 의미를 생각해야 하는지, 저자는 다양한 관점에서 말하고 있다. 중국 문화대혁명, 이 사건은 중국 근현대사에 있어서 하나의 전환점이 되었고, 오늘 날 중국과는 전혀 다른 중국의 탄생을 볼 수도 있었기에, 다양한 평가가 공존한다.

지금은 냉전시대도 아니며, 사실상 자본주의적 시장경제, 민주주의 정신과 가치가 세계적인 이념이자 사상, 정치제도 등으로 인정되지만, 모든 과정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였다. 중국사를 공부하면 가장 어렵게 느껴지며, 사회주의적 성향이나 사상, 모든 권력의 집중화, 근현대 시기에 제대로 개혁, 개방을 하지 못한 대가가 얼마나 큰지, 문화대혁명이 일어난 시대를 통해 중국과 중국인 자체를 이해 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권력투쟁, 독점을 통해 모든 사람과 사회를 지배하는 또 다른 사람들의 등장, 이는 중국을 정체하게 만들었고, 아무리 좋은 말로 포장해도 역사적 사실을 바꿀 순 없을 것이다.

물론, 오늘 날 중국의 번영, 그들의 무서운 성장세를 인정하지만, 항상 아시아에서 절대적인 기준, 패권 국가로서 모든 것을 리더했던 과거의 중국이 근현대 시기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서 잃어버린 세월도 많고, 더 높이 성장하며 발전 할 수 있었던 중요한 시기를 놓친 것도 사실이다. 물론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며 사실을 기준으로 판단하며, 때로는 만약보다는 결과적 사실, 현재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이 타당 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왜, 중국 근현대사의 주요 사건인 문화대혁명을 예의주시 해야 하는지, 이 책을 통해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사회주의, 공산당, 일당독점, 전체주의 등 다양한 이념과 정치, 가치와 사회학적인 논거나 조건들이 즐비하지만, 결국 하나의 관점에서 바라보며, 역사적 아픔이나 과오에 대한 성찰적 자세가 필요 할 것이다. 혁명이라는 이름으로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고, 다양성의 인정이나 상대성의 존중이 아닌, 나와 다름에 대한 보복과 공격적 성향, 결국 사회를 어둡게 만들었고, 지금의 중국이 겪는 다야한 문제들이나 성장에 있어서 걸림돌이 되는 부분, 그리고 그들이 두려워 하는 외부세력의 개입이나 간섭, 이 한 권의 책을 통해 종합적인 시각에서 바라 볼 수 있을 것이다. 중국 문화대혁명, 어떤 사건이며 이게 중국사에 미친 파급효과에 대해 배우면서 판단해 보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