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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가 많으니 그냥이라고 할 수밖에
을냥이 지음 / 스튜디오오드리 / 2020년 4월
평점 :
사소한 일상, 누구나 경험 할 수 있는 그런 보편적인 삶을 노래하는 책이다. 사랑이라는 용어, 사람마다 생각하는 기준은 달라도, 정서적인 안정이나 행복, 긍정적 변화 등 사람관계 자체에 대해 그려 볼 수 있다. 우리는 항상 혼자서 하는 일에는 한계가 존재하며 함께 해야 발전하거나, 변화를 통해 더 나은 삶을 살거나 성공이나 원하는 결과에 다가 갈 수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사람들은 현실의 삶에서 이를 적용하기 어려워 하며, 더 나은 대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며 살아간다.
이 책도 단면적으로 보기에는 진부한 사랑노래, 혹은 말로는 누구나 할 수 있다, 행동으로 하기에는 적절하지 못하다 등의 평가를 할 순 있어도,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어떤 점에 힘들어 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나 의지, 혹은 새로운 용기나 변화를 위한 자극이 필요하다고 느껴지는 순간이 언제인지, 읽으면서 쉽게 공감 할 수 있을 것이다. 항상 희생하는 사람, 누군가에게 의지하는 사람, 그게 나쁜 것은 아니지만, 내 삶을 전체적으로 그려 볼 때, 때로는 나를 위한 삶의 방식을 믿고 나아가야 한다.
책에서도 8가지 방법론에 대해 말하며, 누구나 경험하거나 생각 할 수 있는 그런 일상적인 메시지를 통해 저자는 누구나 소중한 존재이며 사랑받을 권리, 사랑을 베풀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조언하고 있다. 항상 외로움과 고독, 부정적인 생각이 많은 것을 지배하고 있다면, 책을 통해 약간의 여유를 갖거나 작은 변화라도 습관화 해서 실천하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또한 인생을 바라보는 다양한 기준이 존재하는데, 너무 이분법적으로 생각 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위기가 있다면, 반드시 기회는 찾아오고, 행복과 불행은 항상 반복되는 패턴과도 같이 돌아오는 것이다. 무조건 잘되는 사람도 없고, 누구나 연륜이나 경험, 사람으로부터 배우는 가치를 통해 더 나은 방법론을 터득하거나, 이를 활용하며 결국에는 나를 위한 삶의 방식에 대해 설계하게 되는 것이다. 때로는 침묵이 좋을 때도 있고, 반대적 행위가 더 빛날 때도 있는 것이다. 책을 통해 가볍게 읽으면서 나를 돌아보는 그런 에세이집으로 활용해 보자. 생각보다 진지한 물음을 던지고 있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