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척도
마르코 말발디 지음, 김지원 옮김 / 그린하우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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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척도,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 볼 수 있는 책이다. 단순히 역사소설과 미스터리 소설의 만남으로 치부하기에는 스토리가 완벽하며 저자가 말하는 메시지를 제대로 전해 받지 못 할 것이다. 책에서는 일정한 스토리를 통해 말하는 재기와 위트, 나아가 한 개인이나 인물의 천재성, 예술가나 사상가, 미술가 등으로 대표되는 문화예술의 부흥이나 사회적 변화를 이끌 수 있었던 그들의 잠재력과 탁월한 통찰력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 할 수 있을 것이다.

삶이란 무엇이며, 시대를 막론하고 절대적 기준이나 가치가 되는 부분은 무엇인지, 또한 사람은 누구나 비슷한 감정이나 성향을 갖고 있지만, 전혀 다른 생각으로 또 다른 변화나 사회문제에 대해 생각하거나 실제 표현이나 풍자 등으로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 잡을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무조건적인 인문학적 해석이나 사회문제나 시대상을 반영한 역사적 느낌의 책이 아닌, 소설을 좋아하는 분들을 위해, 미스터리, 추리적 기법을 사용하며 책이 주는 전체적인 느낌이 매우 다양함을 알 수 있다.

또한 독서량이 많은 분들에게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문구가 많고, 입문자의 경우에는 다소 어렵거나 난해한 해석으로 흘러 갈 수 있기에, 이 점을 생각하며 읽어 보길 바란다. 어떤 정보나 지식을 배우는 그런 책이 아니며, 소소한 일상적 모습을 통해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의도가 무엇인지, 이를 풀어내는 과정에서 오는 독서의 희열, 인간의 척도라는 책을 통해 다양한 분야를 함께 생각 할 수 있고, 이는 시대적 정서나 트렌드에도 맞는 부분이라 종합적인 관점에서 많이 느끼고 배우게 될 것이다.

한 개인의 천재성과 사회와 사람을 바라보는 태도나 기준이 아닌, 자유로운 형태로 풀어내며 적절히 역사에 대한 언급이나 사회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야 하며, 사람들은 어떤 생각으로 일상을 살지만, 결국 자신의 욕망이나 내면의 가치를 표현하려 하는지, 심리적 묘사나 인물들의 관계를 유추하는 과정에서 우리의 소설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특수적 기법도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다. 가볍게 읽기에도 좋지만, 제법 무거운 메시지를 전해 받을 수도 있기에, 선택은 자유지만, 이 책을 접하게 되는 순간, 왜 소설에 열광하는 사람들이 많은지, 공감하게 될 것이다. 인간의 척도,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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