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 인 러시아 2 - 도시 이야기 줌 인 러시아 2
이대식 지음 / 삼성경제연구소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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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땅이 큰 국가, 바로 러시아다. 우리는 단면적으로 생각한다. 러시아는 땅이 커서 좋겠다, 혹은 그 넓은 땅을 가졌는데도 왜 선진국이나 경제대국이 되지 못했을까? 물론 모든 이들이 이렇게 느끼진 않겠지만, 우리가 아는 러시아 역시, 매우 기초적인 정보, 어려운 언어나 추운 기후나 날씨 등을 언급하며 가볍게 넘기는 정도이다. 하지만 이 책은 러시아 입문 가이드북으로 괜찮은 책이 될 것이다. 사람들에게 굳이 가보지 않아도 러시아에 대해 알 수 있도록, 주요 도시들을 소개하며 러시아가 갖는 지형적 특징이나 그곳의 문화나 사람들의 정서, 역사까지, 요약적으로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모스크바나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경우 유럽의 영향을 많이 받아 매우 세련된 도시의 모습을 갖추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시베리아를 거치면서 나오는 극동 지방의 블라디보스톡의 경우에는 최근에 발전한 모습을 바탕으로 현대적인 느낌이 더 강하게 다가온다. 아무래도 넓은 영토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가 어렵고, 땅은 넓지만 상대적으로 필요한 땅은 부족하며, 사람들이 모여 사는 지역이 도시로 성장했을 뿐, 대자연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국가도 바로 러시아다.

이 책은 이런 관점에서 지형적 특징을 분석하는 지리지, 혹은 도시들을 소개하며 배우는 도시인문학적 요소나 경제적 관점이나 여행이나 기행을 위한 여행 가이드북으로도 괜찮은 책이다. 러시아에 관심있는 분들에게는 다양한 니즈를 채워주는 그런 책이 될 것이다. 우리와의 관계나 러시아가 갖는 특수성, 강대국은 맞지만 무언가 어중간한 느낌이 드는 이유, 바로 지리를 알아야 해당 국가나 지역권, 나아가 문화나 사회학적인 분석이 가능하기에, 이런 조건을 완벽하게 충족하는 곳도 바로 러시아다.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도시, 생소한 지역, 미국이나 일본, 중국에 비해 사람들은 러시아에 대해 매우 단면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는데, 어쩌면 우리의 미래 파트너로 괜찮은 대안 국가가 될 수도 있고, 굳이 멀리 가지 않아도 유럽이나 서양문화의 느낌을 받고 싶다면, 러시아 만한 곳도 없을 것이다. 책을 미리 배우며 사전정보를 수집하거나, 인문학적 감성을 채우고 싶다면, 책을 통해 러시아는 어떤 역사나 문화를 가졌는지, 읽으면서 상식이나 정보를 함께 배워 보길 바란다. 줌 인 러시아 2권, 해당 도서는 시리즈물이라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1권도 함께 읽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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