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백의 발상의 전환 - 오늘날의 미술, 아이디어가 문제다
전영백 지음 / 열림원 / 2020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람들이 느끼는 현실의 팍팍함, 하지만 항상 문화적 충전을 통해 힐링하거나, 새로운 용기를 얻기도 한다. 다양한 분야, 전혀 다른 이질감을 느낄 수 있지만, 이를 연결하는 것도 문화예술의 힘이다. 그래서 이 책은 단순한 발상의 전환이 아닌, 현대미술과 미술 자체에 대한 이해를 통해, 미술이 갖는 상징적 의미,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이유를 알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명확한 한계점이나 가까운 미래에는 해결해야 하는 가치에 대해서도 함께 조언하고 있다.

책에서는 개인, 도시, 미학, 사회공공, 문화 등의 키워드를 통해, 다양한 미술가를 소개하고 있다. 단순한 표현법이나 예술적 의미에 대한 분석이 아닌, 전혀 다름에 대한 인정, 동서양 문화의 융합이나 미술은 하나의 단위로 통한다는 전체적인 느낌을 주지만, 때로는 직선적인 표현이나 입체적인 느낌을 구사하며, 개인들이 갖는 다양한 감정이나 인간학 자체에 대한 해학이나 풀이 등으로 말하고 있다. 미술을 모르는 사람이나 관심은 있지만, 어떻게 해야 할 지, 방법을 모르는 분들에겐 이 책이 많은 것을 알려 줄 것이다.

너무 어렵게 미술을 대할 필요도 없고, 결국 하나의 기록사나 표현법, 혹은 다양한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공유하며 소통하려 하는지, 사회학적인 접근이나 풀이를 통해서도 배울 수 있고, 이를 자신의 영역으로 승화하는 순간, 기존의 삶에서 벗어난, 변화된 성장이나 문화예술이 주는 절대성이 무엇인지, 그 느낌을 체감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상대적으로 편견이 가득한 현대미술에 대해 조명하며, 미술은 예전의 느낌이나 고유의 색채가 워낙 강한 분야로 인식하지만, 더욱 발전해야 한다는 교훈적 메시지도 함께 말하고 있다.

결국 자본주의적 요소를 거스를 수 없고, 경쟁은 불가피하기에, 더욱 다른 대안이나 새로운 접근을 통해, 대중들에게 미술 자체에 대한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어야 한다. 이를 접하는 독자들의 관점에서도 진부한 미술사 언급이나 미술 자체에 대한 과한 해석이 아닌, 미술을 즐기면서 관련 상식도 쌓고, 그림을 통해 전해받는 전해 다른 삶의 교훈이나 다른 사람의 간접경험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점도 많을 것이다. 저자가 말하는 발상의 전환과 아이디어에 대한 결론적 평가가 무엇인지, 그 의미에 주목하며 읽어 보길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