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등은 미래진행형 -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철학
김윤희 외 지음 / 다온북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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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내일을 그리는 사람들의 신념이나 미래를 그리며 버티는 노력, 이를 폄하 할 순 없을 것이다. 하지만 사회가 바라는 개인상이나 인재상, 개인들이 바라는 사회제도나 관련 인프라의 구축, 우리는 누구나 평등을 바라지만, 한편으로는 차이와 차별을 원하기도 한다. 그만큼 사람은 주어진 환경이나 직업적 가치나 직급, 지금 살아가고 있는 조건들에 따라 같은 상황이라고 할 지라도, 전혀 다른 반응을 보이게 되며 이는 어쩌면 당연한 정서적 반응인지 모른다.

그래서 우리는 철학을 알아야 하며, 당대에는 시대를 앞서 갔다고 평가받는 철학자나 사상가들의 논리나 이론을 배우며, 현대적 의미로 재해석 하거나, 전혀 다른 관점에서 접근하며 삶의 방식이나 인생을 대하는 나름의 처세술, 자세 등을 배워야 할 것이다. 책이 주목한 의미는 평등이라는 단어이며, 이는 사회학적으로 봐도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일으키는 용어이다. 하지만 모든 이들이 완전한 평등을 바라진 않고, 우리가 대세로 인정하는 자본주의적 시장경제나 물질적 가치는 항상 차이와 차별을 종용하고 있다.

물론, 정치적인 해석이나 성향, 개인의 이념에 따라 평등이라는 용어가 매우 위험하게 활용 될 지 모르나, 이는 잠시 접어두며 진정한 의미의 사회의 안정, 사람들이 느끼는 삶의 만족도 상승은 무엇인지, 항상 미래에는 장미빛 전망이 쏟아 질 거란 막연한 희망과 기대, 이런 가치들에 대해 정면으로 대응하며 비판적 사고를 갖는 것도 복잡한 세상에서 살아남는, 혹은 살아가는 하나의 자세가 될 수도 있다. 서양철학을 주로 얘기하며 근대철학, 나아가 현대철학에 기여한 다양한 학자들의 논리와 이론을 소개하고 있어서, 교양학적으로도 배울 점이 많을 것이다.

평등은 미래진행형이라는 말처럼, 항상 평등이라는 용어를 통해 선동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정말 희생하거나 배려하며 모든 이들이 더 나은 세상에서 살아 갈 수 있도록 기여하는 사람들도 존재하는 법이다. 너무 편향적인 시각을 갖지 말고 다양한 관점에서 조금 더 개방적인 자세를 취하며, 평등이 주는 긍정적 현상과 우리가 이를 실생활에서 어떻게 접목시켜 활용 할 것인지, 나를 위한 방향성도 좋고, 넓은 의미에서의 풀이도 괜찮을 것이다. 책을 통해 왜 저자는 평등에 주목했는지, 배우면서 공감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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