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권리는 희생하고 싶지 않습니다 - 절대 외면할 수 없는 권리를 찾기 위한 안내서
김지윤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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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말하는 혹은 생각하는 정의로운 세상, 정의가 살아있는 공간, 기회의 균등, 사회제도의 공정성, 누구나 도전 할 수 있는 긍정적인 의식변화, 이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할 행동이나 생각해 봐야 할 부분은 무엇인지, 저자의 책을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단순한 사회비평 칼럼으로 볼 수도 있지만 국제관계 분야에서 대단한 통찰력을 갖고 있는 김지윤 박사, 알만한 사람은 알지만 여전히 생소하게 느끼는 사람들도 존재 할 것이다. 그녀가 왜 권리에 대해 말하며 개인들이 말하는 좋은 세상을 생각하게 하는지, 책을 통해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여성학에 대한 언급을 통해 사회문제로 언급되는 페미니즘 관련한 소신 발언이 눈길을 끈다. 여성학에 대한 일반적인 개요부터 여성의 인권운동사나 다른 나라의 사례를 통해 사람들이 말하는 편견과 오해를 깨기 위해, 저자가 많이 노력했음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도 예전보다 나아졌지만 여전히 사회 곳곳에서 차별과 차이, 나아가 상대를 맹목적으로 비난하거나 혐오하는 사례가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기에, 이 같은 문제를 대하는 우리의 태도변화와 구체적인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해 보인다.

또한 경제학과 국가안보를 다루는 부분에서는 우리가 살아가는 자유의 가치, 인권보호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하며 좁은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지 말고, 더 넓은 세계를 함께 바라보며 비교하길 희망하고 있다. 사람들이 교육이나 배움을 통해 성장하려는 이유, 개인마다 살아가는 기준이나 물질적 가치를 마주할 때, 저마다의 행동차이는 존재해도, 사람이라서, 사람이기에 나와 비슷한 어려움을 처한 사람을 돕거나, 사회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또 다른 누군가를 위해 선의의 마음과 행동을 표출해야 한다는 결론까지, 다양한 분야를 제법 체계적으로 잘 소개하고 있는 책이다.

그리고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공동체에 대한 언급이다. 자본주의의 심화, 돈이라면 영혼이라도 팔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고, 돈으로 인한 갈등이나 국가 간에도 결국에는 경제전쟁으로 불리는 심각한 대립과 갈등을 겪고 있는 요즘의 모습을 비추어 볼 때, 공동체적 가치가 붕괴하며, 모든 것이 돈으로 대변되거나 개인주의의 강화와 심화로 인해, 전혀 다른 삶의 방식을 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책을 통해 김지윤 박사가 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의도와 다양한 분야를 어떻게 생각하며 접목시켜야 하는지, 배우면서 그 의미를 되새겨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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