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한중일 세계사 7 - 흥선대원군과 병인양요 본격 한중일 세계사 7
굽시니스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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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좋아하는 분들이나 잘 모르는 초보자분들, 혹은 어린이나 청소년 등 다양한 세대에서 볼 수 있는 책이다. 시리즈물로 출간되는 본격 한중일 세계사 제 7권, 이번에는 흥선대원군과 병인양요편이다. 우리 역사에서도 대원군은 격동의 시기에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인물이지만, 이 시대에 동아시아는 다양한 변화를 겪고 있었다. 일단 중국도 우리 비슷한 쇄국정책으로 인해, 서구 열강들과 마찰을 겪고 있었고, 서구 열강들을 식민지 확보를 위해, 전 세계를 누비며 무력 침략이나 압박을 자행하고 있었다.

하지만 일본의 경우, 메이지유신으로 접어들게 되면서,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근대화에 성공한 국가가 되었고, 결국 시간이 지나 대륙침략의 무모한 꿈을 실천하며, 결국에는 아시아 태평양 전쟁을 일으키는 전범국가가 되는 것이다. 그만큼 가장 중요했던 시기였고, 이 시기의 1년은 10년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정말 절실히 필요했던 시간들이다. 하지만 한국과 중국, 일본은 각자 다른 선택을 내렸고, 그 결과는 우리가 잘아는 방식으로 일제강점기를 겪게 되었고, 열강에 의해 모든 이권을 뺏기게 되는 그런 치욕을 경험하게 된 것이다.

일반적으로 아는 이런 역사적 사실이나 흐름에 대한 이해를 초보자의 눈높이에서도 입체적으로 볼 수 있게 만들어진 책이라, 역사를 모르는 분들이나 어린이들에게 관련 교재로도 적극 추천하고 싶고, 한국사에 대한 이해 뿐만 아니라 주변 국가들의 변화를 함께 비교하며 볼 수 있어서 동아시아사, 나아가 세계사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책이 주는 학습효과가 상당하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서구문명과 동양문명의 본격적인 충돌이 시작되었던 시기라서, 흥미로운 사건과 인물들이 대거 등장해, 매우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지금도 역사를 알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최근에는 전 국민적으로 역사에 대한 관심이나 관련 상식, 인물에 대한 재조명과 재평가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가장 쉽게 역사를 이해하며, 기초적 지식을 쌓고 이런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본다면, 훨씬 더 쉽게 이해하며 역사가 지루한 과목이 아닌, 정말 사람들이 살아가는 과정 하나, 그림 하나를 담는 추억의 공간이라는 사실에 공감하게 될 것이다. 본격 한중일 세계사를 통해, 한국사도 배우며 다양한 국가들이 비슷한 시기에 어떤 변화를 겪고 있었는지, 만나면서 배워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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