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우울한 동네 핀란드가 천국을 만드는 법 - 어느 저널리스트의 ‘핀란드 10년 관찰기’
정경화 지음 / 틈새책방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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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정치인들이 말하는 공약, 선거에서 이기기 위한 수단이나 전략, 표심을 얻기 위한 방법도 다양하지만, 아무래도 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언급, 혹은 교육이나 복지 등 현실 경제학적으로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공약들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얻고자 한다. 물론 이게 허상도 아니며, 실제 사례나 롤모델로 삼을 만한 국가들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는 제대로 알아야 한다. 사람들이나 전문가들이 말하는 복지국가, 복지강국의 실체, 그들은 어떻게 시스템이 작동하며,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는지 말이다.

책에서도 북유럽의 대표적 복지국가인 핀란드에 대해 말하며, 우리에게 노키아로 유명한 국가지만, 노키아는 무너졌지만, 그들의 국가나 기업, 사회제도나 인프라, 그곳의 국민들은 여전히 선진국 수준, 그 이상의 다양한 혜택을 누리며, 사람들이 말하는 복지가 주는 좋은 방향성, 사회적 합의나 약속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가 강하게 와닿을 것이다. 무상이라는 용어에 대한 반감이나 무조건적인 찬양, 정치적인 해석을 경계하며, 왜 현실적으로 생각하며, 이상적인 미래를 그려야 하는지, 생각하게 된다.

우리 사회가 갖고 있는 다양한 사회문제들, 최근의 모습은 모든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람들의 대립과 갈등, 그리고 미래를 바라보는 다양한 해석, 이게 어떤 정답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선진국들의 교육제도나 사회제도, 혹은 복지가 주는 양면성을 제대로 알고, 어떤 모습으로 배우며, 한국식 사고나 제도로 정착시킬 것인지, 단순하게 생각하거나, 나를 위한 이기적인 발상이 아닌, 현실적인 대안이나 합의점을 찾으려는 관심과 노력이 중요 할 것이다.

책에서도 핀란드의 사례를 통해, 북유럽 국가들이 어떤 과정을 거치면서, 오늘 날 복지강국, 강소국으로 불리며, 사람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었는지,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의식이나 사회제도나 인프라를 대하는 태도에서, 과연 우리는 이들을 무조건 추종하며 따라 할 수 있는지, 또한 관련 혜택을 제공하는 입장에서는 확실한 체계적 관리가 가능한 영역인지, 책을 통해 배우며 반드시 고민해 봐야 할 것이다. 막연하게 바라보는 꿈에서 깨어나, 현실적인 요소를 정확히 진단하며, 독자들에게 관련 분야에 대해, 냉정하게 바라 볼 수 있도록 하는 책이기에, 접하면서 사회학, 그리고 사회문제, 복지에 대한 개념 자체를 정리해 보자. 괜찮은 메시지를 제공 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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