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샤넬백 대신 그림을 산다

나는 샤넬백 대신 그림을 산다 - 똑똑한 여자의 우아한 재테크
윤보형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0년 3월

재테크와 투자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 그리고 이어지는 관련 정보나 지식에 대한 자기계발, 성공한 사람들은 자신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대중들에게 나름의 방법론을 소개하지만, 그게 무조건적인 답이 될 수 없고, 투자라는 개념 자체를 망각하는 순간, 혹은 맹신하는 순간, 또 다른 위험이나 변수는 다가오기 마련이다. 그래서 늘 유연한 사고를 바탕으로 남들이 보지 못하는 물건이나 분야에 관심을 갖고, 꾸준한 관리와 노력을 병행해야 일정한 수익이나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도 이런 관점에서 아주 색다른 방법으로 투자를 말하고 있다. 그저 취미나 개인의 활동으로 여겼던 미술분야를 투자의 개념으로 접목시켜, 미술투자, 아트테크라는 신조어를 만들며, 어떻게 하면 나름의 방법론을 배우며, 수익까지 거둘 수 있는지, 똑똑한 여자가 말하는 미술투자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과 개요, 그리고 재테크나 투자에 있어서 중요한 기본적 원칙이나 가치 지키기, 이를 바탕으로 얻을 수 있는 긍정적 파생효과가 무엇인지, 제대로 배우게 될 것이다.

단순한 명품수집이나 돈을 투자해, 물건을 사는 구매행위가 아닌, 내가 어렵게 번 돈을 더 다양한 관점에서 투자에 다가가며, 현재가치보다는 미래가치를 그리며, 그리고 내 마음까지 충족시킬 수 있는 취미와 재테크, 투자 분야의 만남이라 더 현실적으로 다가 올 것이다. 물론 배경지식이나 관련 분야의 동향, 이게 과연 꾸준한 상품가치를 지닐 수 있는지, 개인마다 판단하는 기준은 다르지만, 요즘처럼 시대변화의 속도가 빠르며, 사람들이 요구하는 다양성이나 투자의 경로나 방법이 확대된 시대에선, 나름의 가치를 지닌다고 볼 수 있다.

같은 시간이나 비슷한 일을 하며 일정한 대가를 받는 근로소득이나 타고난 부의 결과나 내가 얻을 수 있는 불로소득의 개념으로 일정한 자본을 마련 할 수 있다면, 기존의 상품투자나 물건 등에 연연하기보단, 더 색다른 차원에서 접근해 본다면, 미술투자 결코 어렵진 않을 것이다. 물론 기본적인 배경지식과 투자를 고려할 때, 알아야 하는 절차상의 문제나 미래가치 등을 따졌을 때, 반신반의 하는 마음도 들겠지만, 일단 저자가 말하는 방법론을 접하며, 대안투자의 방법론으로 고려해 보자. 투자와 미술분야의 만남이라 배울 점이 많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