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내 운명, 당신은 내 웬수
박정수 지음 / 창해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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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변했고, 사람들이 말하는 삶의 우선 순위도 달라지고 있다. 예전에는 무조건 결혼을 해야 하며, 삶의 과정, 혹은 당연하게 생각했고, 이를 실행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이상하게 보거나, 성격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요즘에는 결혼이나 이혼, 돌싱, 졸혼, 비혼 등 다양한 형태로 삶을 바라보기 시작했고, 다양성의 존중, 다름의 차이를 인정하는 문화가 자리잡으며, 사람들의 의식이나 생각 또한 달라지고 있다.

이 책도 이런 관점에서 배우자를 바라보는 각자의 기준이나 해석의 차이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의 사례와 간접경험을 해볼 수 있을 것이다. 보는 관점에 따라서 긍정과 부정의 결과가 존재하지만, 기본적으로 우리는 다름의 차이를 인정해야 한다. 남자와 여자가 다르며, 가정에서의 역할, 바쁜 사회생활에서도 개인들은 전혀 다른 생각을 통해, 각자의 목적이나 행복을 추구할 뿐이다. 그렇지만, 기본적으로 사람들이 인정하는 정서에 대해선, 절대 간과해선 안 될 것이다.

책에서도 그 동안의 생각을 성찰하는 의미가 강하며, 경험을 했기에, 또 다른 누군가에게 조언해 줄 수 있다는 부분이나 용기를 내어, 내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람 자체에 대한 올바른 생각을 하며, 나 자신을 성찰하거나, 또 다른 변화를 위한 성장의 도구로 활용하라고 말하고 있다. 물론 지금 처한 상황이나 만나는 사람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를 내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우리는 사회가 바라보는 개인에 대한 평가나 각자에게 주어진 다양한 역할에 대해서, 고민해 볼 필요도 있는 것이다.

모든 사람을 단면적으로 볼 필요도 없고, 일반화 하는 오류를 범해서도 안 될 것이다. 항상 내 기준으로 사람이나 세상을 바라볼 수 없듯이, 때로는 대화를 통해 풀거나, 정말 아니다 싶다면, 과감하게 절연하는 용기도 필요한 것이다. 즉 나를 위해 살아가는 인간들의 기본적인 속성을 이해할 때, 나도 그렇게 하기에, 타인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공감대 형성을 통해, 아무리 가족이나 배우자라고 하더라도, 한 사람으로서 바라보며, 생각해야 한다는 뜻이다. 책을 통해, 일상에서부터 느끼며, 저자가 말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접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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