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적을 제거하는 비책 - 위대한 역사를 만든 권력 투쟁의 기술
마수취안 지음, 정주은 외 옮김 / 보누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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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사람이 모이는 곳에는 다양한 사건들이 일어나며, 때로는 극한의 갈등이나 대립, 혹은 하나로 뜻을 모아, 더 나은 결과나 미래를 지향하기도 한다. 그만큼 인간이 모여 사는 세상에서 무조건적인 가치는 어렵고, 그렇다고 해서 중립적인 태도만 유지하는 것도 힘들기에, 우리는 역사적 사실이나 고전적 의미를 통해, 사람에 대한 생각이나 인간학 자체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 책도 제목부터 강렬한 책이다. 정적을 제거하는 비책, 역사적인 느낌이 강하지만, 결론적으로 사람에 대한 관리술이나 처세술을 말하고 있는 책이다.

역사적으로 유명한 인물이나 성공한 사람들의 사례에서 배울 수 있는 점을 언급하며, 궁극적으로 사람경영이나 관리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다. 처음부터 탄탄대로의 길을 걸은 인물도 있지만, 밑바닥부터 시작해서 최고의 자리까지 오른 인물들도 존재하기에, 이를 현대적으로 해석하며, 어떻게 하면 보다 나은 자기계발이나 성공학, 혹은 관리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리더나 리더십의 자질과 본질이 무엇인지, 이를 비교하며 분석해 보길 바란다. 책이 주는 느낌이 역사서에 가깝지만, 고전을 통해 말하는 철학과 인간학에 대한 본질을 소개하고 있는 책이다.

심리적인 요소, 나를 지키면서 일정한 결과나 방향성을 추구하는 사람들, 하지만 외부의 압력이나 또 다른 누군가의 존재, 반대세력으로 인해 다양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가장 가까운 곳에서 답을 찾아야 하며, 상대의 허점이나 약점을 적절히 활용하는 전략적인 접근도 중요한 것이다. 현대적인 관점에서 바라볼 것이 아니라, 권모술수에 능했던 인물들, 혹은 목적달성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나를 위해 철저히 자신을 숨기며 살았던 사람들의 독기를 바라보며, 이게 무조건적인 답은 아니지만, 또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음에 공감할 것이다.

왜 사람들이 인문학을 비롯해, 철학이나 고전, 역사서나 인물사에 열광하는지 우리는 알아야 한다. 시대가 변해도, 사람에 대한 가치나 본능적인 요소는 달라지지 않는다. 다만,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사람이며, 누구나 개인의 욕망을 위해, 혹은 나를 위주로 생각하는 본능적인 욕구에 의해, 우리는 살아가는 존재들이다. 정적 제거라는 강렬한 제목이 인상깊지만, 실제 내용은 고전과 역사를 넘나들며, 현대적인 관점에서 어떻게 사람을 바라보며, 관련 관리나 경영을 해야 하는지, 실무적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다양한 영역에서 개인들이 성찰하거나, 새로운 방향성에 대해, 고려해 보게 될 것이다. 가볍게 읽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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