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의 역전 - Turn the Power Around 힘의 역전 1
정혜승 외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20년 1월
평점 :
절판


사회학적인 관점을 빼더라도, 우리 사회를 바라보는 대중들의 생각, 부정적인 평가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계급이나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처럼, 밖에서는 아무 문제없어 보이는 사람들, 하지만 일정한 특권이나 특혜가 생기는 순간, 발현되는 이기심, 이를 개인적 일탈로 보기에는 무리가 따르며, 시스템이나 제도적 보완, 여러 사람들이 대화를 통해, 일정한 방안을 연구하며,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 그래야 우리 사회에도 미래가 존재하며, 더 나은 사회를 만들며, 억울하게 피해를 겪는 사람들을 막고, 개인주의가 지나치게 팽배해져, 괴물이 되는 또 다른 이기주의자들을 막을 수 있는 것이다.

책에서도 이런 가치에 공감하며, 사람들이 쉽게 말하기 힘든 분야에 대해 솔직한 논평을 하고 있다. 개인의 생각이 아닌, 여러 사람들의 평가와 의견수렴을 통해, 어떤 사회문제가 우선적인지, 그리고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 긍정적 변화상들에 대해 말하며, 사람들이 바쁘거나 귀찮다는 이유로 쉽게 생각하는 부분에 대한 문제점 발견이나 이를 공론화 과정으로 끌어내며, 여러 사람들이 자신의 의견을 표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는 점에서 책이 주는 가치는 상당할 것이다.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고, 정의와 부정 등 다양한 관점에서도 배치되는 여러 기준이나 의미들이 존재한다. 이는, 사람들의 의식이나 생각수준이 깨이면서, 혹은 다양한 미디어나 플랫폼의 존재로 인해, 더 이상 이런 사회문제들에 대해 방치하거나 간과해선 안된다는 공감대 형성에서 비롯된 것이다. 힘의 역전이라는 책의 제목처럼, 우리는 곳곳에서 피해를 겪거나, 누군가의 이기심이나 권력남용으로 인해 피해를 겪을 수 있다는 기본적 발상에서 이 문제들을 입체적으로 바라봐야 할 것이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각종 권력남용과 차별, 그리고 이를 해결하지 못하며, 계속되는 소모적인 논쟁, 완벽하게 통제할 순 없어도, 무엇이 중요하며, 어떤 부분을 내려 놓아야 세상이 변할 수 있는지, 대중적인 눈높이에서 바라보며, 각종 범죄나 카르텔, 혹은 권력남용을 하는 사람들에 대한 냉정한 평가와 합당한 처벌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책을 통해, 누구나 공감하지만 쉽게 정리되지 않는 문제들에 대해, 깊이있게 관심을 가져 보자. 현실적인 눈높이에서 배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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