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의 마지막에서 간절히 원하는 것들 - 상처로 남지 않을 죽음을 위하여
태현정 외 지음 / 메이트북스 / 2020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의 제목부터 무거운 책이다. 우리는 생의 마지막에서 어떤 생각을 하며, 일정한 결론과 행동을 할 것인지, 이에 대한 물음에 쉽게 답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저마다 하는 일이 다르며, 사람들은 항상 불안한 미래에 대한 생각이나 현실에 안주하거나, 살아가기 바쁘다는 이유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생각하기보단, 지금 나에게 이로운 결과나 사람들에게 치중하게 되는 것이다. 이는 잘못된 것이 아닌, 어쩌면 사회구조나 보편적으로 생각하는 가장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책의 저자는 생의 마지막 순간에서 어떤 고민을 할 수 있는지, 삶과 죽음의 차이는 보는 관점에 따라, 매우 크게 보일 수도, 혹은 그 반대로 보일 수도 있는 것이다. 누구나 행복한 삶을 그리며, 지금의 행복이 영원할 것 같지만, 인생은 알다가도 모르는 드라마처럼, 항상 위험이나 부정적인 일은 함께 오는 묘한 속성을 갖고 있다.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도 받지도 말자는 요즘 사람들의 심리, 어쩌면 자기 방어적 기조로 볼 수 있으나, 이 책을 접한다면, 자신의 삶에 대해 돌아보거나 성찰하게 될 것이다.

항상 돈돈 거리며 살아가는 사람들,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돈이기에, 사람관계를 잃거나 포기하면서까지, 돈에 집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누구나 돈에 대한 욕심이 없다면 거짓일 거고, 이를 어떻게 조율하며, 사람관계를 잘하면서 살아가는지, 나름의 처세나 관리에 있어서도, 우리는 다양한 선택과 돌아오는 결과에 따른 책임을 짊어지게 되는 것이다. 너무 어렵고 거창하게 바라 볼 필요도 없으며, 나와 다른 사례에 공감하며, 다름에 대한 존중에서 비롯되는 새로운 간접경험을 통해, 많이 배울 수 있는 책이라, 확실한 메시지를 전해 줄 것이다.

생의 마지막에서 가장 원하게 되는 것들, 후회하는 가치, 항상 있을 때는 몰랐다가, 사라지는 순간, 빈자리를 크게 체감하는 인간의 망각, 이건 능력이나 가진 것에 따라 분류되는 것도 아니며, 사람이라서 당연하게 여기게 되는 것이다. 다만, 책을 통해 어떤 의미를 배워야 하며, 결국 중요한 사람의 가치, 인생에 있어서 돈이 전부가 아니라는 경험한 사람들의 직언을 통해, 우리는 스스로를 돌아봐야 할 것이다. 에세이 형식으로 구성된 이 책은 쉽게 읽으며, 괜찮은 의미를 전해 받게 될 것이다. 가볍게 읽어 보길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