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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몽땅 떠났습니다 - 엄마가 떠나고 여행이 시작되었다
김지수 지음 / 두사람 / 2020년 1월
평점 :
우리는 여행을 왜 하는지, 여행을 통해 얻으려고 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이를 진지하게 생각해 보진 않을 것이다. 물론 여행을 즐기는 탐험가나 업무상, 잦은 해외출장을 가는 경우에도 막연하게 생각하거나, 지금 하는 일에 대한 집중으로 인해, 여유롭게 여행을 하진 못할 것이다. 하지만 여행의 목적 중 가장 많은 분들이 생각하는 이미지는 바로 경험과 쉰다는 의미가 강할 것이다. 혼자 하는 여행이나 특별한 사람과 함께 하는 여행, 혹은 가이드 여행 등 그 종류와 유형도 다양하지만, 이 책은 조금 더 특별하게 다가온다.
가족여행을 바탕으로 말하는 삶의 의미나 가족에 대한 생각, 그리고 과거를 돌아보며 삶을 성찰하거나, 현재적 관점에서 오늘에 최선을 다하는 느낌, 혹은 여행 자체적 의미를 통해, 배우며 가까운 미래에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개인마다 여행에 대한 기준은 달라도, 여행이 주는 호기심이나 느낌은 최고의 간접경험으로 활용할 수 있다. 책에서는 해외여행 에세이집, 혹은 미국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느낌을 바탕으로 여행이 주는 진정한 의미에 대해 솔직하게 고백하고 있다.
단순하게 떠나는 것이 아닌, 가족과 함께 전혀 다른 문화권, 지역권을 찾아가서 느끼게 되는 감정들, 물론 가볍게 바라 볼 수 있고, 관광 목적, 혹은 자연경관을 바라보며, 삶에 대해 매우 이상적, 추상적으로 바라 볼 수 있으나, 때로는 현실의 짐을 내려놓고, 나와 가족을 생각하며, 살아가는 용기와 희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떠남에 대한 의미부여나 여행을 즐기지 않는 독자들로 하여금, 여행의 의미를 제대로 전달하고 있는 만큼, 책이 주는 느낌 자체가 매우 낭만적이며, 자연스러움을 강조하게도 보일 것이다.
중요한 것은 어떤 메시지를 전해받든, 직접 경험하는 여행의 의미가 왜 중요하며, 여행을 자주 다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 물론 여유가 없어서 못가는 분들이 많겠지만, 책을 접하게 된다면, 여행과 가족, 삶에 대해 종합적으로 생각하며,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게 될 것이다. 시간은 매우 빠르게 흘러가며, 하나의 일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잠시 비우거나 내려놓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것을 채우거나, 배우게 되는 가치도 있음을 인정해 보자. 기존의 여행과는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며, 긍정의 메시지를 전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