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우리의 생각이 미래를 만든다 - 유럽에서 찾은 공정하고 행복한 나라의 조건
안철수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매우 유명한 정치인이다. 그의 뛰어난 역량이나 개인적인 실력에는 공감할 것이다. 하지만 한국사회에서 정치를 하며, 유명 정치인으로 산다는 것은 매우 힘들고, 피곤한 일이다. 안철수, 그가 유럽에서 보고 배운 다양한 제도의 모습, 선진적인 모델을 우리 사회에 적용하면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 그의 논리에 주목해 보자. 물론 그를 싫어하는 사람의 경우, 선거를 앞두고 돌아온 정치적 목적이다. 전략적인 선택이라고 비판할 수 있지만, 그 반대의 경우도 존재함을 알아야 한다.

워낙 정치 얘기나 정치인에 대한 평가의 경우, 지극히 주관적 일 수도 있고, 특정 지역이나 세대, 연령이나 성별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기에, 이를 인지하며 판단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책에서 안철수는 미래의 모습, 사람의 가치, 선진국을 돌아보며 자신이 보고, 느낀 부분을 어떻게 하면 우리 사회에 적용할 수 있을지, 그가 경험한 다양한 실패의 경험과 아픔에서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으로 다양한 영역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미래라는 키워드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지만, 그 메신저가 누구냐에 따라서 대중들에게 전혀 다른 효과나 결과를 주기도 한다. 우리는 미래를 생각할 때, 지극히 주관적이며 나를 위한 미래를 그리지만, 다음 세대나 후손들, 다양한 사람들, 각기 다른 사람들의 기준을 채워야 하는 정치인의 경우, 어떻게 생각하며 더 나은 대안이나 선택적 방법론을 고민하고 있는지, 그래서 대중들도 이런 정치인들의 고뇌에 완벽히 공감하지 않더라도, 정치인들의 발언에 주목할 필요는 있다.

책에서도 미래와 사람, 한국사회의 긍정적 요소와 청산해야 할 부정적 기운에 대해 솔직하게 고백하고 있다. 우리가 단면적으로 알았던 정치인 안철수, 혹은 편견적 시선으로 바라봤던 안철수, 물론 정치인의 말을 무조건 믿으라는 뜻은 아니다. 요즘의 시대상이나 사람들의 의식 수준을 고려할 때, 어설픈 공약이나 거짓 화법은 금방 들통이 나는 법이다. 진심은 통하며, 판단은 대중들이 하겠지만, 그가 오랜 만에 낸 책인 만큼, 분명 배울 수 있는 메시지를 전해 줄 것이다. 미래에 대한 그의 솔직한 고백, 만나 보길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