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멈출 수 없다 - 여성의 삶이 달라져야 세상이 바뀐다
멜린다 게이츠 지음, 강혜정 옮김 / 부키 / 2020년 1월
평점 :
절판


여성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 페미니즘을 긍정적으로, 혹은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다양한 평가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을 갖고, 여성에 대한 기존의 인식이나 관점이 아닌, 새로운 기준으로 그들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 책에서는 여성의 삶에 대해 소개하며, 다양한 사례와 사람들을 함께 언급하고 있다. 여성인권이나 권익에 대한 문제, 물론 사회적 관심이나 제도적 보완도 필요하지만, 여성들이 바라는 사회적 인식변화나 그들이 말하는 삶에 대한 주체적 반응이 무엇인지, 책을 통해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역사적으로 여성들은 남성의 소유물, 혹은 전유물 취급을 당했다. 현대화의 과정에서 여성들의 권익이 상승했지만, 여전히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받거나, 다양한 기회에서 배제되는 등 세계적으로 여성인권이나 여성학 자체에 대한 논쟁도 진행형이다. 물론 선진국이라고 무조건 여성들이 좋은 대우를 받는 것도 아니기에, 여성의 삶이 무엇인지, 기본적인 관점에서 공감대를 형성하며, 여자 아이 교육이나 어머니로서의 여성의 삶, 혹은 사회적 활동을 하는 여성들에 대해 관심을 갖고, 그들이 바라는 사회적 관심이나 언급하고 있는 사회문제에 대해 함께 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또한 여성학의 경우, 남성과 여성의 대립각, 양성평등적 관점, 남녀차별이나 혐오적 현상이 아닌, 하나의 인간으로서의 권익, 최소한의 권리 등을 말하며, 기본적으로 받아야 하는 혜택이나 그들의 사회적 활동에 있어서, 어떤 제약이 존재하는지, 물론 이 책에서 언급한다고 해서, 세상이나 사회는 쉽게 변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질 때, 사회는 변할 수 있고, 지금도 숨죽이고 있는 많은 여성들이 용기를 내어, 올바른 목소리를 전하거나, 더 나은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책의 내용이 매우 무거운 느낌도 들지만, 언제까지 미룰 수 없고, 기존의 남성 우월주의에서 벗어나,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며, 더 나은 공생적 관계나 건전한 방향성을 그릴 수 있다면, 책이 주는 메시지를 제대로 전해 받은 것이다. 누구도 멈출 수 없다는 말처럼, 여성과 여성학에 대해 편견없이 바라보며, 책을 통해 판단할 수 있다면, 우리 사회가 갖고 있는 다양한 문제에 대해서도, 연결지어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사례와 사람들을 통해 말하는 여성에 대한 사회문제나 사회학적 접근, 책을 통해 만나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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