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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중국은 없다 - 시진핑이 모르는 진짜 중국
안세영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12월
평점 :
책을 통해 느낄 수 있는 점은 간단하다. 생각보다 반중정서가 높아지고 있고, 중국의 오만함이나 거침없는 태도, 중국인들의 무질서함이나 타인에 대한 배려나 존중 따위는 없는 모습에서 중국을 어떻게 평가해야 하는지, 제법 혼란스러운 질문이다. 물론 친중적인 입장이나 중국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들에게 이 책은 매우 거부감이 들 수도 있겠지만, 항상 어떤 사안이나 사건에 대한 냉정한 분석, 반대적 입장에 대해서도 존중하며 들어주는 자세를 통해, 결국 우리에게 중요한 판단이나 입장은 무엇인지, 이를 냉정하게 분석해봐야 한다.
책에서는 기존의 한중관계가 아닌, 역사학적인 근거를 통해, 새롭게 조명하고 있다. 중국인들이 말하는 중화사상이 무엇이며, 중국 공산당이 철저하게 통제하며 관리하는 그들의 정치력, 그리고 이어지는 역사왜곡이나 주변국들과의 영토갈등이나 분쟁, 또한 내부적 결속이나 단결을 위해, 어떤 희생양을 찾으며, 세계 최강의 국가라고 인정하는 미국에 맞서며, 나름의 자구책을 펼치고 있는지, 우리는 제 3자의 입장에서 바라볼 수 있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주변인이 될 수는 없기에, 책을 통해 미중관계나 중국을 냉정하게 바라볼 수 있는 안목을 가져야 한다.
그들이 말하는 한족의 역사, 그리고 이민족이라 말하는 주변국들의 존재, 또한 우리의 뿌리라고 볼 수 있는 한반도를 함께 언급하며, 기존의 양자관계가 아닌, 다양한 관계와 입장적 분석을 통해, 중국을 조명하고 있다. 항상 정치가 개입되는 순간, 모든 분야는 본질적 가치를 잃게 되며, 이를 악용하는 사람들의 존재는 해당 사회 전체를 멍들게 한다. 물론 중국인들은 다르게 느낄 지 모르나, 책에서 언급되는 중국 예외주의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기에, 그들도 이제는 세계인들의 평가와 비판에 일정한 결론을 내려야 할 것이다.
물론 저자 개인의 분석, 혹은 주관적 서술로 볼 수도 있겠지만, 대중들이 느끼는 중국과 중국인에 대한 냉정한 평가, 또한 우리나라를 제외하더라도, 다른 아시아 국가들이나 서방 선진국들은 또 어떤 관점에서 냉정하게 판단하고 있는지, 역사적, 경제적 관점에서 다양하게 바라보고 있고,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있기에, 현재의 중국을 이해하며, 책의 제목체럼 가까운 미래에 중국은 어떤 방향성으로 흘러갈 것인지, 일정한 예측과 대응이 가능할 것이다. 책을 통해 많이 배우며, 중국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