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은 왜 가난한가 - 불평등에 분노하는 밀레니얼, 사회주의에 열광하다
헬렌 레이저 지음, 강은지 옮김 / 아날로그(글담)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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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이라는 수식어, 자신이 처한 상황이나 받아들이는 결과물, 노력 여하에 관계없이 항상 가난은 부정적인 의미를 동반한다. 물론 사람들은 노력하면 일정한 보상을 받는 사회의 모습, 제도적 안정, 혹은 사회 인프라나 관련 법망의 안전성을 희망하지만, 항상 경제는 유동적이며, 갖은 변수나 예측하기 어려운 시대적 흐름이나 트렌드적 요건까지, 우리는 알면서도 당하는 일정한 과정, 경제현상을 경험하며 살아가게 된다. 이 책도 가난이라는 말을 보다 본질적으로 접근하며, 경제사상이나 이론적으로 비교하며 독자들에게 더 넓은 관점의 시야를 가져보라고 말한다.

특히, 서구문명의 상징이자, 오늘 날 경제학을 대표하는 다양한 이론과 관련 체계들의 안정성, 결국 현대화의 과정에서 그들이 만든 제도적 시스템을 통해, 많은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여기거나, 당연시 하는 분위기를 갖고 있다. 하지만 사회는 변할 수 밖에 없고, 이를 주도하는 세력이 있다면, 이에 저항하며 기존의 질서나 가치를 지키려는 사람들도 함께 존재하는 것이다. 책에서 말하는 자본주의 사회, 이를 뒷받침하는 제도적 시스템이나 사회적 안정망, 아주 당연스럽게 보이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사회는 시시각각 빠르게 변하고 있는 셈이다.

 

책에서 언급되는 사회주의를 바라보는 또 다른 관점, 이미 서구사회에서는 자본주의의 한계점, 부의 독식이나 기업들의 독과점 경영을 목격하며, 모든 이들이 더 나은 사회속에서 살기 위해, 투쟁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한다. 이미 사상이나 이론은 시대적인 모습이나 사람들의 요구에 의해, 변했다가도 사라지며, 사라졌던 가치들이 새롭게 등장하는 등 일련의 반복적인 패턴을 갖고 있기에, 이를 경제학적인 관점에서 완벽하게 이해하긴 어렵지만, 하나의 경제사적 흐름으로 바라본다면, 훨씬 빠르게 수용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개인의 관점이나 정치적인 연결성이 일어나는 순간, 더 복잡한 사회문제를 낳기도 하지만, 항상 변화에 저항하는 또 다른 세력들이 있고, 변화를 주도하며 이익을 챙기려는 집단들이 존재하기에, 사회학적인 풀이 자체가 모순적일 수 있으나, 경제를 바라볼 때, 혹은 활용하려 한다면, 기본적인 용어에 대한 이해나 사회학적으로 풀이하며 생각하는 나름의 내공을 쌓아야 할 것이다. 적어도 이 책을 통해, 자본주의에 대해 생각하며, 또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는 상대성이나 다름에 대한 존중, 혹은 역발상을 통해 이룰 수 있는 미래가치가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기에, 책을 통해 많이 배우게 될 것이다. 가볍게 만나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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