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건디 여행 사전 - 여행의 기억을 풍요롭게 만드는 것들
임요희 지음 / 파람북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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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생각하는 여행의 의미나 평가기준은 무엇일까? 단순히 즐기는 여행, 사랑하는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들과 함께 추억을 만드는 과정, 아니면 혼자서 전혀 다른 문화나 지역, 세상을 경험하며 성장을 추구하는 기행이나 나홀로 여행까지, 개인마다 추구하는 여행은 다를 것이다. 하지만 공통점이 있다. 여행은 늘 힘들어도 성장의 토대를, 좋았다면 잊지 못할 낭만과 기억을 선사하는 그런 의미를 갖고 있다. 이 책도 비슷한 여행집이나 에세이 서적과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직접 경험한 새로운 세상이나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했던 부분을 발견하거나, 여기에 자신의 경험적 생각을 더해, 독자들에게 여행이 무엇인지, 나름의 의미부여를 하고 있다. 소소하게 읽을 수 있는 책, 가볍게 접하지만, 여행이 주는 자체적 의미나 개인들이 생각하는 여행은 또 무엇인지, 때로는 철학적으로 다가오는 묘한 매력을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휴식의 개념, 혹은 무작정 떠나며 경험이나 도전, 모험을 즐기는 여행 등 요즘에는 선택할 수 있는 여행에 대한 기준도 다양하다.

중요한 것은 여행을 통해 단순하게 즐기는 것도 좋지만, 인생의 의미나 나에 대한 새로운 발견이나 깨달음, 이런 과정을 통해 우리의 삶은 풍요로워지는 것이다. 누군가 말해도 이해가 안되던 부분, 혹은 말로는 표현 안되는 그런 감정의 변화들, 결국 경험의 가치를 매우 중시하지만, 그렇다고 막연하게 여행을 떠나라고 말하는 것도 아니다. 받아들이는 사람의 태도나 생각에 따라 여행의 의미를 다르게 해석되지만, 공통적으로 느낄 수 있는 긍정적인 분위기를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기록과 추억, 기억 등 다양한 키워드가 연상되는 버건디 여행사전, 새로운 관점을 기대하며 읽어도 좋고, 단순하게 접하며 힐링하기에도 좋은 책이다. 또한 해외여행이 아니더라도, 내가 좋아하는 지역이나 장소, 혹은 가보고 싶었던 곳을 직접 가보는 의지, 언젠가는 가야지가 아닌, 당장이라도 여행을 통해 휴식이나 삶을 돌아보고 싶다면, 책을 통해 나름의 가치판단의 기준을 정해 보자. 책이 주는 다양성과 자유, 힐링에 대한 의미가 매우 구체적이라 공감하는 부분이 많을 것이다. 읽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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