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신세계

멋진 신세계
올더스 헉슬리 지음, 안정효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5년 6월

​최근, 가장 핫한 책으로 볼 수 있다. 독서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었을 멋진 신세계, 하지만 교양프로그램에 소개되면서, 알기 쉬운 축약적 소개, 이를 통해 많은 독자들이 관련 책을 통해 미래를 생각하며, 우리가 그 동안 간과했던 부분에 대한 성찰이나 미래를 바라보는 새로운 해석이나 기준을 고민하며, 책을 통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단순한 개인적 경험에 의한 분석도 있으며, 때로는 허구적인 요소에 주목하기도 하는 저자의 독특한 필력, 우리의 문화와는 전혀 다른 자유로움이 묻어나는 책이다.

역사적 관점이나 문명사적 풀이, 혹은 단순한 인문학이나 미래예측, 과학소설로도 분류할 수 있기에, 본질적으로 인간학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와 해석을 하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인간의 오만함이나 자연이나 일정 대상을 향한 진화와 도전, 겉으로 보기에는 매우 철학적인 요소가 강하지만, 결국 세상을 바라보는 기준이나 사람들의 의식변화, 생각의 발전 등에 주목하며, 앞으로 펼쳐질 미래에 대한 긍정과 부정의 방향성을 예견하고 있는 책이다.

우리가 살아가는데에 가장 중요한 요건이 무엇인지, 인간이 자주 범하는 망각이나 실수, 난 아니라고 자신있게 말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정한 제도나 시스템 속에서 살아가며, 자본주의가 주는 문명의 발전이나 변천사를 몸소 체감하며 살아가지만,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기에, 어디에 기준을 두며 미래를 말해야 하는지, 매우 어렵게 다가올 수도 있을 것이다. 사람마다 추구하는 생각이나 삶의 가치관이 다르듯, 획일적인 요소를 경계하며, 다양성과 개방성을 바탕으로 자연이나 인간이 극복할 수 없는 대상에 대한 성찰적 자세도 함께 갖고 있다.

여전히 인간이 절대적이며, 모든 대상을 지배한다고 믿지만, 새로운 관점에서 생각할 수 있다면,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 모든 이들이 만족하는 그런 미래가 열릴 지도 모를 것이다. 중요한 것은 책을 통해, 지식을 얻겠다는 마인드가 아닌, 세상과 사람, 인간학 자체에 대한 관심이 더 필요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멋진 신세계에 대한 독자들의 평가는 나뉘지만, 항상 다름에 대한 존중이나 방법은 다르지만, 같은 방향성을 갖고 나아가고 있음에 공감할 것이다. 책을 통해 멋진 신세계가 말하는 세상과 사람의 가치, 미래에 대한 통찰력이 무엇인지, 만나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