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서울

2020 서울 - MZ세대의 도시
이강훈 외 지음 / 해피페이퍼(HAPPY PAPER) / 2019년 11월

일반적인 트렌드 서적과는 다른 점이 돋보인다. 늘 비슷하게 거론되는 미래 지향적인 모습이나 도시를 빗대어 인구를 분석하는 등 경제현상이나 사회문제, 구조적 모순에 대해 바라보는 책은 많지만, 서울이라는 도시를 통해, 새롭게 등장한 MZ 세대를 말하며, 사회적 이해와 공감적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나름의 가치를 갖고 있다. 여전히 세대갈등이나 차이는 존재하며, 항상 기성세대들과 젊은 세대들의 불협화음은 진행되고 있다. 먹고 살기라 어려워 질 수록, 그나마 있던 정도 사라지며, 사회는 더욱 각박해져 가고 있다.

더 빠른 가치, 새로운 변화나 트렌드를 주도하는 새로운 세대, 하지만 무작정 소비적인 패턴이나 기성세대들이 걱정하는 그럼 모습과는 전혀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매우 전략적으로 자신을 생각하며, 영리하게 판단하며 오히려 성숙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만큼 살아온 환경이나 문화적 인프라, 사회적 분위기가 다르기에, 나이는 일상적인 분야에서도 절대적인 기준이 되며, 한 개인을 평가하는 나름의 기준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들을 무조건 긍정적으로, 혹은 부정적으로 볼 지, 이는 개인의 선택에 달려있다.

다만, 지금도 계속되는 사회문제나 공감력 결여, 결국 서로가 서로를 믿고, 대화를 통해 인정하며 조금은 양보하며 상생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결론적인 메시지가 되겠지만, 새로운 세대는 도시나 집, 주거나 환경 등을 바라보는 기준이 다르며,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편의성을 추구하지만, 그렇다고 생각없이 살아가는 존재들이 아니기 때문이다. 나름대로 하루를 열심히 살며,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우지만, 사회적 불안심리나 사람들의 부정적 평가, 도전보다는 안정을 택하게 하거나, 혼자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도록 하게 하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도 든다.

물론 책에서 말하는 메시지가 잘잘못을 따지자는 말은 아니지만, 항상 독자들은 일정한 답을 원하며, 책을 통해 어떤 세대에 공감할 것이며, 이들의 개방적 태도나 때로는 배울 수 있는 새로운 혁신적 모델에 대해 인정하며 관심을 갖는 순간, 우리 사회가 전반적으로 나아지며, 발전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2020 서울을 통해, 도시인문학적 관점에서 새로운 MZ 세대를 언급하며, 저자는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자 하는지, 책을 통해 가볍게 만나 보자. 사회학적 관점에서 매우 현실적인 분석이라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