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 중용이 필요한 시간 - 기울지도 치우치지도 않는 인생을 만나다 내 인생의 사서四書
신정근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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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주는 느낌, 제목에서부터 쉽게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젊은이들의 입장에선 내 미래를 생각해 볼 수 있고, 이미 중년으로 들어선 분들의 경우, 살아온 삶을 돌아보거나, 남은 인생을 어떤 가치관과 생각으로 살아가야 하는지, 때로는 성찰적 메시지를, 또 다른 면에선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포함하고 있는 책이다. 중용이라는 의미, 너무 거창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을 것이다. 누구나 각자 살아가는 방식이나 삶의 기준이 존재한다. 타인에게 휘둘리지 않는 삶, 나를 지키는 삶, 우리 삶에 정답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책에서 말하는 메시지는 동양철학이나 유교사상, 혹은 고전적 의미를 현대적으로 해석하며, 급변하는 세상에서 나를 지키는 방법론, 혹은 일정한 경험을 쌓은 중년의 경우, 저마다의 후회나 부정적인 생각이 있을 것이다. 이를 제대로 관리하며 내 삶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며, 나에 대한 자기애, 자존감 수업, 혹은 내 주변 사람들을 함께 생각하며, 사회와 공동체, 나아가 더 나은 미래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기에, 배울 수 있는 메시지가 상당할 것이다.

누구나 나이를 먹고, 세월에는 장사가 없는 법이다. 나와 무관한 일이라 볼 수 없고, 지금 중년들은 매우 어려운 시기를 살아가고 있다. 세상은 너무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젊은 세대들은 기성세대들을 혐오하거나 꼰대라고 비하하며, 무시하는 행동도 서슴없이 하기 때문이다. 물론 모든 이들을 일반화 할 순 없지만, 나이가 많다고 어른도 아니며, 그렇다고 나이가 많은 사람의 경험을 무시해서도 안 될 것이다. 어쩌면 우리 사회가 갈수록 각박해지며, 경쟁만 강요하다보니, 사람들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이나 혐오나 스트레스를 풀어야 하는 대상을 찾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도 든다.

개인의 삶의 성장과 성찰, 그리고 개인들이 모여 이루는 공동체와 집단, 나아가 사회학적 의미까지, 책은 철학과 사상적 메시지를 통해,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며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삶의 균형을 찾고, 내면관리나 마음 다스리는 방법이 왜 절대적이며, 어떤 일을 하더라도, 결정적인 원인이 되거나, 영향을 미치는지, 책을 통해 진지한 자세로 판단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오십, 중용이 필요한 시간, 모든 세대가 겸허한 자세로 읽으며, 긍정의 메시지를 전해받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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