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의 눈물 - 개정판
김연정 지음 / 매직하우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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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책이다. 백두산이 갖는 상징성, 역사적으로 우리 민족의 영산으로 불리며, 사람들에게 매우 존귀한 존재로 인정받아 왔다. 지금은 분단이 되어, 우리가 쉽게 갈 수 없는 산이 되었지만, 여전히 백두산은 한반도와 한민족에게 절대적인 존재이다. 지금은 중국과 북한이 공동으로 관리하지만, 제대로 된 관리가 미흡하며, 북한의 연이은 핵실험과 도발로 인해, 백두산에 대한 위험성의 증가, 화산폭발이나 활동과 같은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어쩌면 시기적으로 가장 중요한 시점에 저자는 독자들에게 백두산의 가치와 상징성을 말하며, 어떻게 하면 더 나은 방법이나 생각으로 바라볼지, 독자들의 상상을 자극하고 있다. 물론 소설적인 요소가 강하며, 현실에서 일어나지 않길 바라지만, 항상 절대적인 기준이나 완벽한 정답은 없기에,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예측이나 대응에 대한 관심이나 연구는 계속되어야 할 것이다. 책에서도 백두산에 대해 자세히 말하지만, 단순한 흥미거리나 지나가는 이슈가 아닌, 나름의 진정성을 갖고 접근하고 있다.

단순한 자연적 상징성이 아닌, 역사적 의미를 더하며 중국의 역사왜곡인 동북공정에 대응하는 사람들의 관심을 주문하거나, 영화로도 만들어 질 만큼, 백두산이 갖는 상징성은 대단하다고 볼 수 있다. 역사를 좋아하는 분들이나 화산이나 화산폭발 등에 강한 흡입력을 바라는 분들에겐, 이 책이 매우 재미있게 다가올 것이며, 책을 통해 실제 화산활동이나 백두산의 현재, 혹은 관리미흡이나 남북한 공동연구나 주변 국가인 중국과 일본의 반응 등을 함께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책에서 강조되는 영역이나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누구나 쉽게 느낄 수 있으며, 책을 통해 백두산이 주는 절대적인 가치에 대해 돌아본다면, 그 의미를 쉽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항상 만약이라는 가정과 화산폭발이 주는 단순지표나 경제효과나 악순환적 의미를 초월한, 모든 것이 무너질 수 있다는 재앙적 의미, 책을 통해 만나며 어떻게 우리는 생각하며 이를 진지한 자세로 대할 것인지, 만나 보길 바란다. 천지의 눈물을 통해 저자의 다른 소설들도 함께 접하며, 많은 분들이 소설 그 이상의 가치를 가져 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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