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사람들은 왜 중고 가게에 갈까? - 헬싱키 중고 가게, 빈티지 상점, 벼룩시장에서 찾은 소비와 환경의 의미
박현선 지음 / 헤이북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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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사람들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현재의 모습, 혹은 다양한 상품, 새로운 제품이 출시되는 현실적인 요건을 고려해, 우리는 종합적인 관점에서 새로운 접근이나 인식의 전환을 고려해 봐야 한다. 늘 성장과 발전에만 치중했던 한국사회, 하지만 모든 분야에서 한계점을 맞이하고 있고, 정점을 찍고 내리막을 걷는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존재한다. 물론 이 같은 상황이 연출되어선 안되지만, 그러기 위해선 개인이나 전문가 집단이 말하는 공허한 외침보다, 모두가 함께 하는 변화의 방향성에 초점을 둬야 한다.

이 책은 제목처럼, 중고가게, 제품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과 나름의 사회적 분위기 정서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핀란드인들이 우리보다 못살아서, 그런 선택을 내렸는지, 우리는 여기에 주목해야 한다. 자연이나 환경을 고려한 중고품의 거래 활성화, 결국 나에게 필요없는 물건도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물건이 될 수 있음을 알 때, 물건을 공유하거나 중고거래를 통해, 나름의 성취감이나 사회적으로 기여하다고 있다는 긍정적인 반응이나 감정을 얻게 될 것이다.

예전보다 좋아졌지만, 여전히 우리는 재활용품이나 물건 재활용, 혹은 공유적인 방법을 통해 쓴다는 개념이 희박하며, 경제 수준이나 부가가치 창출, 결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시민의식이나 사람들의 이기심에도 관심을 갖고, 교정해 가려는 구체적인 방안이 필요해 보인다. 그렇다고 개인들에게 자연과 환경만을 고려해, 강제적으로 하라는 메시지도 아니며, 결국 사회가 일정 수준에 도달하는 순간, 또 다른 문제나 장애물에 막히게 되는데, 핀란드인들도 이런 경험에서 느끼며 실천하게 된 것이다.

여전히 갈 길이 멀고, 실천한다고 크게 달라지는 것도, 내가 한다고 남들이 하지 않는 이상, 사회적 변화 자체가 불가능해 보이지만, 점진적인 변화라도 이들의 선택과 공동체나 사회를 생각하는 움직임에 인식을 함께 해야 할 것이다. 중고가게가 말하는 또 다른 매력,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를 잇는 또 다른 가교역할을 할 수 있고, 개인들이 실천하는 순간, 더 나은 환경적 관리나 조성이 가능할 수 있다는 의식의 확산이 필요해 보인다 책을 통해 이들의 실천적 행동력에 공감하며, 우리가 갖고 있는 아쉬움이나 한계점과도 비교하며 생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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