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일러 코웬의 기업을 위한 변론
타일러 코웬 지음, 문직섭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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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서에는 기업을 싫어하는 사람들, 무의식적으로 그들의 부를 시기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아무래도 언론이나 매체를 통해, 기업 오너들의 과오나 혹은 기업들의 방만경영, 사람을 소모품으로 여기는 그들의 행태를 접하며, 부정적인 이미지가 확산된 영향일 것이다. 하지만 항상 상대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는 태도가 중요할 것이다. 이는 개인들의 인간관계에서도 중요하며, 나의 관점으로 해석하는 주관이나 직관도 좋지만, 때로는 상대를 통해 배울 점이 더 많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이 책도 이런 역발상을 통해 기업을 바라본다면, 그들을 이해하며 때로는 무리수를 두는 기업경영의 행위나 너무 이윤을 추구한다는 기업 자체적인 특성을 조금은 이해하며, 개인들은 성장하거나 돈으로 말하는 자본주의의 생리나 트렌드, 패턴에 대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이 책은 기업을 막연하게 변론하는 것도 아니며, 기업이 갖는 특수성이나 장단점을 비교하며 경제학적인 해석, 혹은 경영관리나 기업경영이 무엇인지, 기본적 가치를 바탕으로 해석하고 있기에, 읽는 데 무리는 없을 것이다.

항상 모든 원인이나 결과에 대해 사람들은 다양한 탓을 하지만, 그 전에 자신을 돌아보는 성찰적 태도를 갖고, 기업들이 하는 행위에 대해 무조건적으로 비난하는 태도를 버리며, 그들의 구조나 한계를 명확히 해야 한다. 또한 기업들의 특징을 알았다면, 이를 또 다른 기회로 생각하며 접근한다면, 창업이나 사업을 계획함에 있어서도, 유용한 정보를 얻고, 대중들이 어떤 가치를 중시하며, 트렌드에 맞는 영역을 무엇인지, 단순한 경제학적 분석이 아닌, 그 이상의 유의미한 가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거나, 이미지가 안좋다면 반대적 해석도 가능할 줄 알아야 하며, 이를 통해 자본주의가 말하는 돈의 힘, 혹은 사람의 가치를 중시하는 기업들은 어떻게 효율성과 실용성, 혹은 인재관리나 경영을 함께 이뤄 나가는지, 일차원적인 접근과 분석에서 벗어나, 이제는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할 것이다. 책을 통해 저자는 기업을 어떻게 바라보며, 더욱 뻗어나가는 세계화의 흐름속에서 어떤 미래가치를 주목하고 있는지, 만나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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