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싸우는가
이언주 지음 / 씽크스마트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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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총선이 있는 해이다. 아무래도 지금부터 표를 얻기 위한 각 정당들의 분주한 노력이 이어지겠으며, 사람들도 서서히 선거 때, 누구를 뽑아야 하는지, 선호하는 이념이나 정당, 정치인에 따라 각자 다른 선택을 할 것이다. 하지만 선거철을 맞아 정치나 사회문제, 혹은 변화에 관심을 갖는 것도 좋지만, 어쩌면 정치인 자체에 대한 인물평이나 주목을 통해, 우리 사회가 당면한 다양한 문제나 해결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보다 입체적으로 바라보며 생각하는 관점을 가져야 할 것이다.

이 책도 가볍게 보는 입장에선 한 정치인이 말하는 개인적인 생각이나 사회의 모습, 혹은 정치를 하면서 느낀 개인적 독백에 가까운 모습을 주로 표현하고 있지만, 우리가 너무 쉽게 생각하는 가치나 사회문제를 알면서도 방치하는 것은 아닌지, 하는 아쉬운 마음도 든다. 특히 책에서 말하는 자신의 정치적 이념이나 색깔, 이는 공작이나 단순한 인기몰이가 아닌, 어쩌면 책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며, 자신에 대한 잘못된 평가나 시선에 대해 온당한 평가나 입장이 내려져야 한다고 느끼는듯 하다.

물론 대중들도 정치적 자유, 표현의 자유를 통해 원하는 인물이나 정당에 투표를 하겠지만, 말도 안되는 가짜뉴스나 인신공격을 통해 소모적인 논쟁이나 무조건적으로 비판하는 자세는 지양해야 할 것이다. 저자인 이언주씨는 험하다고 소문난, 아무도 하기 싫어하는 정치판을 경험하며, 보수가 가야 할 방향성과 자신이 왜 보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투쟁하는지, 자신의 신념에 따라 말하며 행동하는 인물임을 알 수 있다. 개인적 정치성향에 따라 매우 불편할 수도, 혹은 더 좋게 바라볼 수도 있을 것이다.

워낙 우리 사회에서 정치적 표현이나 입장은 다양한 문제나 예민한 반응을 동반하기에, 무조건 이 책을 통해 이언주라는 정치인을 기억하라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들도 우리나라에 사는 한 개인이며, 정치를 통해 세상변화와 더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국민의 투표과정을 거치며 정당하게 정치인이 되었다는 사실이다. 책을 통해 저자가 말하는 정치와 한국사회, 미래한국의 가치나 보수적 의미가 무엇인지, 최대한 중립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며, 가볍게 읽어 보자. 생각보다 많은 것을 돌아보게 하는 그런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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