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미디어 조작자다 - 여론 조작 전문가가 폭로하는 페이크 뉴스의 실체
라이언 홀리데이 지음, 한재호 옮김 / 뜨인돌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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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살아가는 세상과 공간, 늘 개인이나 집단적 욕심이나 이익을 위한 처절한 몸부림은 계속되며, 치열한 경쟁이나 관심도에 따라 달라지는 자본주의적 생리, 결국 우리는 정보나 지식을 배우지만, 이를 올바르게 판단하는 분별력에 대해선, 간과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최근에는 인터넷 시대를 넘어서, 초연결사회로 진입하고 있기에, 잘못된 보도나 뉴스가 얼마나 심각한 사회적 피해나 사람들에게 혼란을 주는지, 이 책은 경고하면서 독자들의 관심을 독려하고 있다.

책에서 말하는 다양한 사회적 변화나 이슈에 대한 쟁점화, 정치적인 해석이나 인물에 대한 평가, 혹은 언론 자체에 대한 성찰과 문제점에 대한 지적까지, 종합적인 사회학을 말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누구나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다면, 당장은 마음이 편할지 모르지만, 결국 발전은 정체되며, 사람들과의 원만한 사회생활이나 관계형성 자체가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나름의 안목이나 통찰력을 가져야 하며, 가짜뉴스나 잘못된 정보가 주는 파급효과에 대해 함께 생각해 봐야 한다.

세상은 절대 호락호락 하지 않고, 또 다른 누군가는 세상을 움직이며 긍정적인 영향력을 전달하지만, 반대적 경우도 존재하며, 절대적인 이기심이나 인간성 상실이나 포기적 행태를 통해, 말도 안되는 궤변이나 논리를 펼치기도 한다. 이는 자본주의가 성장하며, 전혀 다른 형태로 발전할 수록, 다소 기형적인 모습으로 나타나는 일시적인 사회적 반응이나 현상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 일탈이나 일시적인 흐름으로 보기에는 왜곡의 심각성이나 언론의 정제기능 부족, 편향된 보도로 인해, 누군가는 또 다른 피해를 받는 악순환적 모습까지, 우리는 제법 심각하게 여겨야 할 것이다.

책을 통해 미디어학, 언론학에 대한 기본적인 접근도 괜찮고, 사회문제에 관심이 많다면 기본적으로 이해하며 알아야 얻을 수 있거나, 배울 수 있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만나 보길 바란다. 가짜뉴스가 어떻게 생성되며, 누구를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이나 체계적인 전략인지, 책을 통해 이를 판단하는 나름의 분별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갈수록 더욱 부각 될 언론과 미디어에 대한 성찰과 시대변화를 관통하는 통찰력, 이 책을 통해 배우며 현실적으로 생각해 보자. 우리 사회가 마주한 다양한 문제와도 연결지어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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