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가평.포천 힐링여행 - 박종희가 들려주는
박종희 지음 / 한국폴리애드 / 2019년 11월
평점 :
책이 주는 느낌이나 인상이 안정적이다. 여행이라는 주제를 통해, 해외여행이 일상이 된 사람들에게, 근교여행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 서울 및 수도권에 거주하는 사람이라면 주말을 이용해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제대로 된 정보를 바탕으로 힐링하며 떠나는 여행, 우리가 여행을 통해 찾으려는 목적이나 취하려는 안정성과도 결을 함께 한다. 이 책은 여행에세이집, 혹은 국내여행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 특히 책에서 언급되는 가평이나 포천의 경우, 잘 아는 도시지만, 여행적 느낌으로 다가가기에는 어떻게 접근해야 할 지, 모르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너무 어렵게 생각할 필요도 없고, 나를 위한 힐링여행, 가족이나 지인 및 사랑하는 사람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데이트코스나 여행코스를 소개하며, 겉으로만 알았던 해당 도시에 대해, 새롭게 다가오게 하는 그런 느낌을 전해줄 것이다. 여행 가이드북답게 도시를 소개하는 일반적인 소개부터, 여행을 하면서 느꼈던 느낌이나 감정적인 부분, 혹은 자연과 환경에 대한 생각까지 하며, 왜 사람들이 여행을 통해 자유나 힐링을 취하려고 하는지, 책을 통해 곧 바로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개인의 취향에 맞는 산이나 절, 계곡 등 자연과 함께 하는 공간이나 장소에 대한 언급부터 맛집여행을 할 수 있는 맛집소개와 단순히 바라보며 즐길 수 있는 유명한 장소까지, 책을 통해 한 권의 가이드북으로 해당 도시의 흐름이나 현재의 모습, 사람들이 주로 즐기는 여행코스가 어디인지,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여행을 꿈꾸는 사람들, 혹은 지금 하고 있는 일이나 일상에 지쳤다면 자연을 통해 치유해 보길 바란다. 때로는 내려놓거나 비움의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여행일 수 있을 것이다.
아무리 바쁜 사람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거리적인 측면이나 해외여행을 가고 싶지만 시간이나 비용적 문제로 여건이 어렵다면, 너무 멀리서 여행 장소를 찾을 필요는 없을 것이다. 생생한 경험담을 통해 말하는 여행 가이드북, 굳이 가평과 포천이 아니더라도, 수도권 근처에 쉽게 접근하며 찾을 수 있는 좋은 여행지도 많은 만큼, 국내여행에 대해 너무 부정적으로 보지 말고, 직접 경험하며 좋은 정보를 바탕으로 찾아가는 그런 약간의 노력이 중요할 것이다. 책을 통해 힐링여행이 무엇인지 만나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