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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한국경제 대전망
이근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1월
평점 :
우리 경제에 있어서 2020년은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 새로운 전환점, 혹은 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하는 중대 과제와도 같고, 일반적인 사람들도 더 나은 변화나 체감경기의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이런 적절한 시기에 이 책은 다가오는 내년 경제를 분석하며, 한국경제를 어떻게 바라보며, 나름의 기준이나 선택을 내려야 하는지, 나름대로의 평가지표를 정의하고 있다. 물론 경제학을 공부한 사람이나 문외한 사람이든, 경제를 완벽히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경제 자체에 대한 다양한 변수, 분석의 기준, 통계지표의 활용 등 약간의 변화만 주더라도, 결과는 다르며,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전문가들의 존재, 혹은 그 반대적인 상황, 정치적인 개입의 유무에 따라 좋던 경기의 흐름도 나빠지기 쉽고, 특히 우리나라처럼 수출로 먹고 사는 국가의 경우, 이런 유동성과 외부적인 변수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에, 투자나 새로운 사업이나 비즈니스 모델을 찾는다면, 신중한 자세를 취해야 할 것이다. 이는 개인의 관점에서 가장 중요하며, 절대적인 영역이기 때문에 속단하는 것은 금물일 것이다.
또한 책에서는 단순한 경제학적 논리나 객관적인 지표를 바탕으로 어떤 정답찾기나 하나의 흐름을 주장하지 않고, 다양한 경제변수를 종합적으로 바라보며 예측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제를 보다 깊이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한국경제, 나아가 세계경제, 우리나라와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받는 이웃 국가들의 변화상, 혹은 최근 들어 새로운 경제 루트로 선호되는 국가들의 발전상 등을 면밀히 주시하며, 우리 경제가 가야하는 일련의 방향성에 대해 진단하고 있다.
이는 기업들에게도 결정적인 역할을 주며, 결국 개인들의 관점에선 투자나 재테크, 창업으로의 활용, 혹은 일자리나 실업문제 등 누구나 걱정하는 사회문제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하며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한 가이드북이 될 것이다. 경제나 트렌드를 예측하는 서적이 범람하는 시대에 어떤 책을 선택하든, 개인의 선택에 대해, 책임지는 자세를 갖고, 보다 깊이있게 진단하며, 냉정하게 판단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미리 내년 경제를 진단하며, 나에게 맞는 분석법을 고민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