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와 함께 떠나는 소아시아 역사문화산책 - 터키에서 본 문명, 전쟁 그리고 역사 이야기
조윤수 지음 / 렛츠북 / 2019년 11월
평점 :
절판


오늘 날, 강대국은 아니지만, 최근 들어 다시 매섭게 성장하고 있는 국가, 우리와는 형제국가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터키, 우리는 과연 터키와 그 주변 지정학, 지리학, 혹은 역사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분명 지리적으로 먼 거리에 위치하며, 직접적인 영향력이나 상관관계는 적지만, 인류사나 세계사적인 관점에서 대단히 중요한 위치에 있으며, 다양한 문화의 이동이나 전파, 혹은 새로운 세력과 기존 세력의 갈등, 전쟁사 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곳이 바로 터키와 그 주변 지역이다.

이 책에서도 소아시아라는 제목을 달았지만, 이슬람과 중동, 그리고 이스라엘에 대한 이해를 통해, 종교사나 문화갈등, 융화, 대제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힘의 논리나 다양한 외교술 등을 종합적으로 배우며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동양과 서양의 문명교류, 중개지역으로 상업적 발전과 다양한 과학기술의 성장을 바탕으로 우수한 문명을 이뤘지만, 그만큼 개방적인 지리적 요소나 사람들이 쉽게 융화되지 못하는 단점이 작용하며, 왕조의 교체기도 빨랐고, 확실하게 일장일단이 명확하게 존재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물론 오스만제국이나 투르크 등으로 표현되는 오늘 날, 터키의 전신, 고대사와 중세 유럽의 문명과도 충돌하거나, 다양한 관계를 형성하며 나름의 가치와 역할을 충실했던 지역, 분명 대항해시대가 오기 전까지, 이 곳은 반드시 지나야 하는 길이였고, 이는 그곳 자체의 성장과 번영을 동시에 안겨준 지정학의 장점이기도 하다. 또한 역사나 세계사를 이해할 때, 전쟁사를 수없이 보지만, 제대로 표현하기 힘든 경우가 많은데, 책에서 말하는 터키의 역사를 이해하거나, 중동과 유럽으로 대립되는 구조만 이해해도, 거의 모든 세계사나 전쟁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확실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가벼운듯 확실한 교훈을 전하며, 역사문화산책이라는 말처럼, 역사를 잘 모르는 분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비교분석, 다양한 사례와 역사적 사실에 입각해 책을 말하고 있는 점에서 역사적 다양성 충족, 역사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가늠할 수 없는 역사적 표현이나 평가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책이 갖는 차별성 또한 확실하게 전해질 것이다. 터키와 중동, 이슬람과 유럽문명의 대립과 이해관계, 책을 통해 더 쉽게 배우며, 세계사를 파악하며, 동양과 서양의 문명에 대한 이해나 차이점을 알아 보자. 인간학, 인류 문명사에 대한 입체적인 평가가 인상적인 책이라 새롭게 다가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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