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세상 친절한 비트코인 수업 - 암호학자 크롤리와 함께하는
콘래드 바스키.크리스 윌머 지음, 정용철.임소영 옮김 / 미래의창 / 2019년 11월

지금은 인기가 식었지만, 한 때는 대한민국을 강타했던 비트코인 채굴과 활용, 일정 부분 수익을 거두며 사람들에게 새로운 투자처가 될 수 있다고 증명한 사람들도 존재했지만, 지금은 부작용이나 부정적인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유행이 돌고 돌듯이 새로운 화폐나 통화시스템에 대한 사람들의 갈증과 관심은 계속되고 있고, 이미 가까운 미래를 예측하거나 준비하는 사람들은 비트코인의 가치를 제대로 파악하며, 기회를 노리고 있을 지도 모른다.

책에서는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언급하며, 긍정과 부정의 현상을 단면적으로 비교하며, 대중들이 쉽게 이해하며 배울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물론 선택은 개인의 몫이며, 결과 또한 스스로가 감당해야지, 다양한 핑계나 남 탓을 해선 곤란할 것이다. 물론 보안이나 해킹의 문제, 이게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할까 하는 제도적인 부분, 또 다른 독점이나 중앙정부나 은행을 대체하는 세력이나 사람들이 존재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상당하지만, 분명 기회적으로 활용 될 수 있는 여지가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가볍게 접한다는 마음으로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가 무엇인지, 암호화폐의 의미, 혹은 투기의 목적이 아닌, 조금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안화폐나 통화가 될 수 있는지, 혹은 다른 국가의 적용사례 등을 함께 비교하며 분석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누구나 미래에 대한 재테크나 새로운 투자정보에 갈증을 느끼고 있지만, 위험성이 높을 수록 사람들은 더욱 주저하게 되는 법이다. 무조건 투자하라고 종용하는 책도 아니며, 관련 가이드북으로 활용하며, 실무에 도움되는 방향으로 이용하면 되는 것이다.

입문자들을 위한 맞춤형 비트코인 소개서이며, 비트코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여기에 자주 언급되는 블록체인 기술, 초연결 사회로 나아가고 있다는 현재의 모습과 가까운 미래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가상화폐를 대해야 할 것이다. 투자냐, 투기냐, 선택과 책임은 자율적이라 또 다른 관점에서 경제현상이나 트렌드를 종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괜찮은 책이 될 것이다. 가장 쉽게 풀어쓴 비트코인 입문서, 이 책을 통해 가볍게 접하며 필요한 정보나 지식을 배워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