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의 미래 ‘공정’ - 부패동맹의 해체와 적폐청산
김인회 지음 / 준평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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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라는 단어 만큼 조심스러운 용어로 없을 것이다. 누구나 정의롭다고 착각할 수 있고, 배움의 차이, 혹은 개인의 역량이나 재능, 가진 것과 그렇지 못한 것의 차이로 인해, 우리는 같은 현상이나 변화를 보더라도, 다른 생각과 판단의 기준을 내리게 된다. 이 책도 일반적인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정의가 무엇이며, 대중문화나 사회를 위한 가이드북으로 보이지만,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우리 사회가 갖고 있는 장점, 혹은 다양한 사회문제나 문제점에 대해 깊이있게 생각해 봐야 한다.

특정 정당이나 정치인을 지지하는 행위는 유권자의 입장에서 매우 합리적인 결정일 것이다. 하지만 항상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존재한다. 지나치면 독단과 독선, 남의 말에 경청하지 않는 실수를 범하기에, 항상 옳은 소리도 하면서 일정한 방향성과 미래를 향한 긍정적인 비전을 제시하도록 정치에 참여하며, 감시하는 사회적 문화나 정서를 만들어야 한다. 책에서도 정의의 미래, 그리고 공정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말로만 공정하다고 생각하며, 현실에서는 부정과 불평등이 만연하는 사회의 모습을 날카롭게 분석하고 있다.

정의를 주장했다고, 혹은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고 우리는 정치적인 해석을 하거나, 잘난 척 한다고 폄하해선 안 될 것이다. 이런 주장에 대해서도 열린 마음으로 경청하며, 나름의 장단점을 파악해, 더 나은 방향성이나 모두에게 일정한 양보와 타협, 공생이 가능한 비전과 방법론이 없는지, 항상 좋은 쪽으로 논쟁하며 발전적으로 나아가도록 해야 한다. 개인의 지식이 많고, 적고의 문제가 아닌, 누구나 말로 표현하긴 어렵지만, 정의는 항상, 법 이상의 가치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며, 이를 악용하는 순간, 더 큰 문제들이 발생할 것이다.

책을 통해 배울 수 있고,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정의의 가치, 단순한 학문적 의미나 누군가의 이익이나 일정한 집단의 사익을 위한 방법이 아닌, 열린 토론과 개방적인 생각으로 정의에 대해 생각해 보자. 생각보다 방법은 멀리 있지 않고, 우리가 조금만 변해도, 많은 것들이 달라 질 수 있다는 생각도 들 것이다. 나를 설득하는 방법이 아닌, 다양한 의견과 생각을 공유하며 소통하려는 책의 의도, 많은 분들이 정의를 통해 우리 사회의 문제점과 시민의식, 민주주의 가치나 헌법에 대해 종합적으로 판단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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