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학교

미래학교
EBS 미래학교 제작진 지음 / 그린하우스 / 2019년 10월

미래에 대한 다양한 준비론, 분야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결국 변화는 불가피하며, 능동적으로 대처하여 위험이나 실패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떤 분야가 더 중요하고, 덜 중요하고의 문제가 아닌, 모든 분야의 변화상을 파악하며, 대응하는 것도 좋지만, 더 큰 관점에서 핵심적인 가치를 수행하는 교육분야에 대한 관심은 모든 이들의 관심사이다. 이 책도 미래교육이라는 관점에서 새로운 환경과 인재양성에 주목하고 있고,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어떤 생각으로 활용해야 하는지 말하고 있다.

특히 우리의 교육은 정체되어 있는 느낌이 강하며, 상당히 보수적인 색채를 갖고 있어, 급진적인 변화보다는 점진적인 변화를 추구하거나, 오히려 예전의 가치로 회귀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특정 집단이나 의사결정을 하는 사람들의 독단적인 모습을 지양해야 하며, 관계된 모든 이들의 참여를 통해 미래교육에 대한 청사진을 밝히며, 참여하는 학생이나 학부모, 교사들도 쉽게 이해하며, 하나의 목표를 갖고 나아가야 할 것이다. 교육학 자체에 대한 분석 및 교육제도의 문제점 등도 함께 생각할 수 있어서 유용할 것이다.

또한 책에서는 인공지능이 주는 변화상을 바탕으로 기존의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새로운 교육제도의 정착, 사람들이 생각하는 교육관이나 학생이 바라보는 문제점, 학부모가 접할 때 느끼는 아쉬움, 혹은 현장에서 직접 뛰며 경험하는 교사들이 생각하는 교육관이나 제도에 대한 생각까지,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다는 점에서 주관적인 생각보다는 객관적인 문제인식 및 해결책에 더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교육과 관련해서 높은 신뢰를 얻고 있는 EBS가 직접 나서서 조명하고 있는 책이라, 현재의 교육제도나 미래교육에 대한 변화상을 동시에 접할 수 있어서 유용한 가이드북이 될 것이다.

성적과 합격, 입시를 위한 교육제도의 활용, 진정한 의미의 직업교육이나 인성교육, 혹은 창의력을 요구하는 미래 인재상에 대한 접근, 결국 아이들이 스스로 학습하며 공부에 흥미를 가질 수 있는 환경의 정착이 중요해 보이며, 어른들도 편견없이 바라보는 올바른 안목을 가진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발전한 모습으로 좋은 제도의 정착 및 활용이 가능할 것이다. 미래교육에 대한 집중분석, 관련 종사자를 비롯해, 누구나 쉽게 접하며 생각해 볼 수 있기에,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하거나 활용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읽어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