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에 관한 9가지 거짓말

일에 관한 9가지 거짓말
마커스 버킹엄.애슐리 구달 지음, 이영래 그림 / 쌤앤파커스 / 2019년 11월

일에 대한 기본적인 생각과 관념들, 잘해야 한다. 어떤 일을 하더라도, 어느 조직에 속해있더라도, 결국 스스로의 능력을 결과를 말해야 하는, 그런 시대에 살아가고 있다. 시중에는 다양한 성공학이나 자기계발 책들이 존재하지만, 보다 구체적으로 말하며 방법론을 설명하는 책들은 잘 존재하지 않는다. 누군가의 경험담, 어떤 면에서는 이론적인 부분에 치중하기도, 혹은 경험적 사례만을 통해 실무에 맞는 역량강화나 인재상에 대해 주로 언급한다. 물론 그게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독자들의 입장에선 다소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거의 모든 것을 완벽히 해야 한다는 기본적인 소개나 결국 역량강화를 위해서는 경쟁에서 이겨야 하며, 나를 돋보이게 하는 비장의 카드가 존재해야 한다는 결과로 귀결된다. 물론 이 책에서도 이런 가치에 대해 인정하지만, 우리가 보편적으로 아는 기본적인 가치나 정서 위에, 조직이 돌아가는 방식, 의사소통의 방법이나 권한 및 결정을 이루는 과정에 주목하며, 사람들은 어떤 기준으로 타인을 평가하거나, 타인들의 시선의식에 예민하게 반응하는지, 심리적 요인을 함께 말하고 있다.

생각보다 어떤 조직이나 기업, 회사에 속한다는 것은 사람들에게 상당한 자부심을 주며, 우리 모두가 어떤 조직에 있는 지에 따라 전혀 다른 대우나 평가를 받기도 한다. 그만큼 유명한 기업이나 회사에 다닐 수록, 분명 더 나은 선택의 기준이나 성장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또한 나는 유능하지만 사람들이나 회사가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존재할 것이다. 물론 모든 이들의 생각과 마음을 완벽하게 읽을 수 없기에, 한계는 있지만, 책에서는 생각보다 사람들은 타인에 대해 비교적 정확한 평가를 내리며, 이 평가를 너무 쉽게 생각해선 안된다고 말한다.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우리는 자신에게서 원인을 찾고, 다른 방법을 택하기도 하지만, 타인의 눈에는 그 사람에 대한 냉정한 평가와 판단, 말해주지 않지만 분명 실패나 잘못된 원인을 잘 알면서 말해주거나, 선을 긋기도 한다. 그만큼 타인들이 말하는 조언이나 방법에 대해 쉽게 생각하지 말고, 받아들이는 유연한 태도를 바탕으로 더 나은 성과를 위해 나아가야 한다. 일을 잘한다는 의미,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조직과 사람, 유기적으로 돌아가는 상호작용이나 어떤 변화에 맞춰 돌아가는 유동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좀처럼 풀리지 않던 어려운 일들도 새로운 관점으로 접근해, 이룰 수 있는 그런 생각의 전환이나 자신감을 키워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자신감도 얻고, 조직과 사람에 대해 돌아보며, 생각해 보는 계기를 가져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