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하라를 걷다 - 생텍쥐페리가 사랑한 땅
주형원 지음 / 니케북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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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세상의 각박함, 사람들의 이기심, 반복되는 지루한 삶의 패턴이나 흐름, 혹은 사람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인해 오늘도 피곤한 모든 분들을 위한 해외여행 에세이집, 혹은 가이드북이다. 일반적인 해외여행과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며, 사람들이 쉽게 갈 수 없는 지역이거나, 도전하기 꺼려하는 아프리카 여행을 주제로 자신이 경험한 사례와 생각을 정리해, 독자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사하라를 생각할 때, 우리는 일반적인 사막, 광활한 영토, 왜 그런 곳을 갈까 하는 등 다양한 반응이 생길 것이다.

물론 남들과 다른 차별성도 좋고, 다른 문화나 사람들을 만나면서, 우리나라에는 존재하지 않는 가치를 느끼거나, 전혀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있는 자연의 방대함, 혹은 한 개인의 삶과 인생에 대한 성찰이나 새로운 마음가짐, 다짐, 변화를 통해 얻고자 하는 실천하는 행동력까지, 여행의 목적과 가치를 모두 충족시켜 주는 그런 책이다. 자연을 통해 인간의 존재감을 현실적으로 깨닫고, 세상을 바라보는 견문도 키우며, 동시에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가치를 통해, 성장하는 그런 계기가 될 것이다.

한 지역이나 국가에 대한 예찬이나 관광을 목적으로 활용하는 점과는 거리가 있어 보이지만, 그래도 색다른 여행과 방문을 통해,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리며 남들이 보지 못한 가치에 눈을 뜰 수도 있는 것이다. 무작정 해당 지역을 가보라는 것도 아니며, 나는 이런 방식으로 삶을 살아가며 여행을 통해 성장한다는 메시지를 받으면 되고, 우리는 이런 대리만족이나 간접경험을 통해, 세상과 사회, 자연이나 사람 등을 바라보는 기존의 가치나 잘못된 편견에 대해 바른 생각을 할 수 있고, 이는 에세이집이 주는 특별함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빠르게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 여전히 전통의 가치, 예전의 삶의 방식을 유지하거나, 지켜가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통해, 속도에만 치중하는 현대인들이나 이를 은근히 강요하는 사회적 분위기에도 모순이 있다는 점을 느끼게 되며, 결국 개인이 원하는 다양한 삶의 방식, 새로운 아이디어나 생각정리 등 다양성에 초점을 맞춰 바라본다면, 책이 주는 메시지를 빠르게 공감하거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사하라라는 특별한 공간, 자체적인 존재감도 대단하지만, 아무나 생각하기 어려운 가치를 도전이라는 이름으로 행동하는 태도에 대해, 우리는 높이 평가하며, 새로움이나 역발상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도 괜찮은 삶의 자세일 것이다. 접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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