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

딥러닝 레볼루션 - AI 시대,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
테런스 J. 세즈노스키 지음, 안진환 옮김, 권정민 감수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10월

4차 산업의 시대, 변화와 발전은 계속되고 있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이를 정확히 진단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전문가들의 평가도 나뉘지만, 기본적인 변화의 흐름이나 가치에 대한 해석은 비슷하게 드러난다. 이 책도 인공지능, 알고리즘, 머신러닝 등 누구나 한 번 쯤은 들어봤을 가치에 대해 언급하며, 결국 새로운 연결사회, 초지능 시대를 통해 인류가 더욱 더, 진보적인 사회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새로운 인프라나 제도적 보완, 취약점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지만, 여전히 부정보다는 긍정의 평가가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

책에서도 국가나 기업, 혹은 개인 단위에서 어떤 변화상을 체감하고 있는지, 전혀 다른 차원의 접근이나 새로운 발견도 중요하지만, 기존의 아날로그 감성이나 사람들이 간과했던 부분을 재해석하며, 다양한 분야의 결합과 만남,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새로운 부가가치나 결과물에 대해서도 함께 주목하고 있다. 개인의 입장에선 진로탐색이나 새로운 직업연구나 선택이 중요하겠지만, 전반적인 산업변화의 동향, 기술의 활용 정도에 따라 능력이나 역량으로 평가받기에, 이런 시대변화의 흐름을 정확히 읽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아무리 좋은 기술과 인간을 편리하게 하는 다양한 결과물이 탄생하고 있지만, 여전히 바뀌지 않는 가치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바로 자연은 인간보다 영리하며 위대한 존재라며, 자연에 대한 사람들의 착각이나 편견에 대해, 위험성을 알리고 있고, 이는 공존을 통해 혁신적인 방법이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해야지, 맹목적인 추종이나 기술에만 의존하는 것에는 확실한 선을 둬야 한다고 말한다. 누구나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는 관점은 다르며, 몸으로 느끼는 체감의 정도도 다를 것이다.

중요한 것은 초연결, 초지능이라는 키워드를 기억하며, 더 나은 가치가 만들어 지겠지만, 협업의 중요성, 개인 단위에서 할 수 있는 부분과 집단이 함께 움직이며 성장하거나 이룰 수 있는 가치가 무엇인지, 때로는 비교하며 고민해 보는 자세도 필요할 것이다. 특별한 사람이나 특정 집단이나 국가가 혁신을 주도하는 것은 아니다. 아주 작은 변화나 발견으로 인해,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도 있기에, 누구에게나 열려있고, 잠재력을 결과로 만드는 과정은 어렵겠지만, 지금부터 4차 산업의 의미와 자세한 유형분석이나 종류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실무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며 공부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책을 통해 만나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