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가 던지는 위험 - 예측 불가능한 소셜 리스크에 맞서는 생존 무기
콘돌리자 라이스.에이미 제가트 지음, 김용남 옮김 / 21세기북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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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입장에서 가장 예민하며, 절대적인 가치, 혹은 반드시 지키거나 방어해야 하는 논리나 전략, 바로 정치가 개입되는 경우일 것이다. 개인의 입장에서도 정치는 매우 쉬운듯, 무거운 주제, 가까운 사람들과의 대화에서도 빠지지 않는 단골 소재이다. 개인에 따라 다른 정치적 이념이나 성향으로 인해 지지하는 정당이나 정치인에 대한 평가가 나뉘며, 어쩌면 민주주의나 선거, 투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부분이라 쉽게 정의하거나 평가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정치가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다.

작용, 반작용이 존재하듯, 정치와 경제는 항상 하나의 영역으로 해석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요즘과 같은 자본주의 사회, 글로벌 시대에는 더욱 이런 가치가 힘을 발휘할 것이다. 연결사회를 넘어서 초연결 사회로 나아가고 있는 세계의 변화상, 이 책도 정치를 통해 다양한 의미부여나 해석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의 삶에서 어떻게 리스크를 파악하며, 나름의 예측과 대응을 통해 실패를 막고, 올바른 경영이나 가치투자를 할 것인지, 다양한 분야를 함께 생각하게 하는 그런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분명, 잘못된 정치인의 공략이나 사익이나 정당의 이익에만 몰두하는 정치인도 존재하며, 대중들은 쉽게 이들을 분별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일정한 경험적 사례나 역사적 사건이나 사실을 통해 인물이나 관련 정당을 바라본다면, 정치에 대한 깊이있는 이해나 해석이 가능하며, 나아가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국가경제나 기업경영 등 우리가 중요시 하는 자본주의적 관점에서 나름의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정치가 주는 부정적인 느낌이나 실제 행해지고 있는 다양한 유착관계나 편법의 존재, 분명 정의의 관점에서 위배되며, 대중들의 정서에도 정면으로 배치되는 장면이다.

하지만 세상은 생각처럼 투명하지 않고, 인간의 본능이나 권력을 이용해 사익을 추구하려는 욕구는 계속될 것이다. 결국 정치를 혐오하거나 외면하기보단, 제대로 알고, 이를 경제적 관점에서 해석하거나, 내 삶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로 받아들이며 생각하는 판단력이 중요할 것이다. 위험과 당장 눈앞에 보이는 이익에 현혹되어, 정치인들이 내뱉는 감언이설에 놀아나지 않고, 어떻게 성숙한 자세를 취하며, 유권자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인지, 책은 다양한 관점에서 질문하며, 나름의 조언과 방향성을 말해주고 있다. 대중들이 알아야 하는 기본적인 소양이나 세상을 읽는 안목으로 볼 수도 있기에, 책을 통해 많은 것을 느끼며,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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