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빅북) - 세상의 모든 알 이야기 풀빛 지식 아이
엘리자 피오트로프스카 지음, 이샤 그비스 그림, 김영화 옮김, 야첵 안트착 감수 / 풀빛 / 2019년 9월
평점 :
절판


 

어떤 지식이나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려면, 시각적 효과를 높여야 한다. 이 책이 주는 절대적인 장점이 바로 그것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아이를 위한 동화책, 학습효과를 높이기 위한 보조교재로 보이지만, 책은 상당한 양의 지식과 세상을 보는 눈, 흐름을 통해 발전한 역사적 과정에 대해 종합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우리가 어린 시절 접했던 신화나 설화, 알을 배경으로 인간의 역사나 문명이 시작되었다고 믿는 수많은 사례를 통해, 보다 쉽게 접근하며 소개하고 있다.

책의 특징은 글보다는 그림을 통해 시각화에 주력했고, 아이들이 보기에도 좋지만, 관련 인문학 지식이나 역사적 배경지식이 없는 어른들도 함께 본다면 유용한 책이 될 것이다. 우리나라의 사례나 고전설화도 중요하지만, 세계사를 바탕으로 역사나 문명사를 탐방하며, 인류가 어떤 과정을 거치면서 성장했으며 자연이 주는 절대적인 기준이나 가치가 무엇인지, 또는 생명탄생이나 의미를 통해 풀어낼 수 있는 상상력이나 복합작용, 책은 이런 관점을 매우 자세히 다루고 있다.

사람들의 기준에서 절대성을 갖는 물건이나 우리가 쉽게 여기는 다양한 생명이나 물건에 대한 색다른 기준이나 그림책이 주는 절대적인 느낌을 통해 아이와 함께 공부하거나, 아이를 위한 특화된 교재로 활용해도 그 의미가 괜찮을 것이다. 어른들이 말로 설명하기 힘든 부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정보를 결합시켜 그림책으로 출간된 책이라, 일단은 믿고 접해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비슷한 서적을 입체적으로 잘 표현하는 풀빛에서 출간한 책이라,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이다. 역사나 자연, 과학과 사회 등 다양한 분야를 함께 결합시켜 표현한 점도 시대정신에 맞는 교육용 교재가 될 것이다.

대충 보기에도 그림의 수준이 매우 구체적이며,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 했다는 점을 알 수 있듯이, 알을 통해 말하는 세계사, 문명사적 시각, 또한 생명에 대한 고귀함이나 존중의 가치, 인간만이 갖는 절대적인 권리가 아닌, 자연과의 조화를 통해 진화했다는 점이나 사람들은 항상 이야기를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기법을 사용하는데, 이를 그림책으로 표현한 점은 아이들에게 상상력이나 또 다른 창의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는 그런 효과도 갖는듯 하다. 인물, 사건, 배경, 역사의식, 자연까지, 어느 것 하나 소홀하지 않고 완벽하게 표현한 세상의 모든 알 이야기를 통해, 아이교육에도 어른들의 또 다른 배움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자. 새로운 방법으로 도움을 주는 그런 교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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