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투자 교역 미래 - 국제경제법으로 본 남북한 교류의 현재와 미래
박필호 지음 / 렛츠북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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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가 도출되는 문제, 그리고 우리나라 국민 정서에 가장 절대적이며 예민한 부분으로 손꼽히는 분야, 바로 남북관계와 북한관계이다. 이 책은 정치나 이념, 사상에서 조금 더 벗어나, 누구나 욕심을 내지만, 혹은 티를 내지 않지만, 가까운 미래에 일어날 기회의 장소, 투자적인 관점, 혹은 경제학적인 분석을 통해 북한을 바라보며 전망하는 책이다. 새로운 기회의 장소는 맞고, 누구나 통일이 된다면 서둘러 투자하려 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상대적인 관점도 생각해야 한다. 바로 그곳에 사는 북한 주민들의 입장과 생각의 차이 말이다.

물론 지금도 대북제재는 유효하며, 북한의 핵실험이나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로 인해, 평화적인 분위기가 위협받거나, 또 다른 기회를 향해 미래 지향적으로 나아가야 하지만, 반복되는 도발로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김정은 집권 이후, 북한은 군사력 강화보다 경제력 회복, 성장에 더 많은 공을 들이고 있고, 이는 남북경협적 관점에서도 매우 중요한 카드가 될 것이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개성공단이나 금강산 관광, 또한 새롭게 떠오르는 북한의 지역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투자를 해야 한다고 말하는 전문가들도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큰 흐름에서 정치적인 변화가 일어나야 가능하며, 그렇다고 투자의 기회를 중국이나 러시아 등 다른 국가에게 양보만 하고 있을 수도 없기에, 일단 북한에 대해 배워야 하며, 어떤 관점에서 투자의 대상을 선별하거나 그들을 이해하며, 자본주의적 관점에서 해석할 수 있는지, 이에 대한 나름의 기준을 정립해야 한다. 적어도 이 책은 관련 분야에 대한 상세한 소개를 바탕으로, 어떤 면에서는 대학교 교재같은 느낌도 강해서, 북한의 현재 모습을 바탕으로 그들을 이해하며 실무적으로 공부하며 활용할 수 있는 중요한 조언들과 정보들을 소개하고 있다.

여전히 남북관계의 답보상태, 하지만 이미 기회를 노리는 사람들은 북한에 대해 철저한 분석과 연구를 병행하고 있고, 시시각각 달라지는 그들의 경제에 대한 투자나 다른 국가와의 교역사례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노리고 있다. 지역별로 상이한 북한사회, 그리고 그곳에서 살아가는 주민들도 기존의 관점과는 전혀 다르게 시장경제를 활발하게 받아들이고 있기에, 분명 개혁개방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며, 시간문제라고 보는 시각도 지배적이다. 이 책을 통해 북한경제와 북한학 자체에 대해 배우며, 나름의 투자기회와 미래를 준비하는 지침서로 활용해 보도록 하자. 확실한 가이드북이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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