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왜 이러나 싶을 땐 뇌과학 - 뇌를 이해하면 내가 이해된다
카야 노르뎅옌 지음, 조윤경 옮김 / 일센치페이퍼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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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특별한 책이다. 생각보다는 뇌 자체에 주목하며, 우리의 삶을 돌아봐야 한다고 조언하는 그런 책이다. 누구나 글을 읽고, 업무를 시작하며, 다양한 정보와 지식을 습득하려고 하며, 이런 과정을 통해 다양한 일에 활용하거나 적용하며, 인생의 성공이나 좋은 결과를 바라는 행위, 아주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이며 당연한 현상이다. 하지만 역발상의 개념으로 보자. 무조건 받아들이는 사람이 될 것인지, 아니면 보다 과학적인 방법을 통해 스스로가 더 많은 것을 느끼거나 경험하는 사람, 혹은 어떤 변화를 주도하는 사람이 될 것인지, 제법 철학적인 질문을 많이 하는 책이다.

그만큼 우리는 인지하는 능력이나 경험에서 배우는 직관을 통해 세상의 문제들이나 사람관계를 해결하려고 하지만, 때로는 나의 뇌가 말하는 것, 혹은 정서적으로 끌리거나, 자연적으로 하고 싶은 행위들에 대해 통제하지 않는 것, 이런 색다른 과정을 통해 또 다른 자아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늘 고민과 스트레스를 달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책이 주는 느낌은 삶을 입체적으로 보라는 의미로 해석해 볼 수 있다. 물론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무슨 소리냐며 반대적 입장을 취할 수도 있지만, 이 역시 개인의 선택이며 하나의 참고 모델로 바라보는 시각도 나쁘진 않을 것이다.

누구에게나 있는 감정,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먹거리나 사람관계의 형성과 유지, 인간이기 때문에 너무 당연하며, 특히 한국식 정서에서는 혼자보다는 공동체나 집단적 가치를 더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때로는 간결함이나 단순하게 생각하는 사고도 빛을 발휘할 때가 존재한다.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나를 돌아보며 알아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마음의 병이나 다양한 선택적 고민이나 갈등을 해결할 수도 있는 것이다. 뇌과학의 영역이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의미가 이런 과정을 기반으로 또 다른 대안책을 주문하고 있기에, 일상에서부터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남들의 시선이나 평가, 여기에 예민한 반응을 할 필요도 없고, 그렇다고 달라지는 것도 없을 것이다. 눈치보지않고 살아갈 순 없어도, 적어도 복잡한 세상에서 나에게 집중하며 살아간다면, 일정한 시간이 흐르면서 지난 일에 대한 묻어둠이나 덤덤한 마음을 통해, 더 나은 길을 선택하며 집중할 수 있을 것이다. 많은 정보와 지식을 습득해, 활용하길 강조하는 사회, 물론 열심히 사는 것과는 또 다른 별개의 문제로 바라봐도 관계없고, 책을 통해 아주 가벼운 고민을 해결하려는 의지로 사용해도 상관없을 것이다. 저자의 색다른 논리를 통해 뇌과학과 뇌의 본질적 의미가 무엇인지, 한 번 쯤은 생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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