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난 여성 과학자들 - 직접 만나서 들은 여성 과학자들의 생생하고 특별한 도전 이야기
막달레나 허기타이 지음, 한국여성과총 교육홍보출판위원회 옮김 / 해나무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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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지 않았던 길에서 우연히 과학자가 된 사람부터,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의 길을 믿고 나아가 위대한 과학자가 된 사람들까지, 이 책이 주는 느낌은 단순히 여성 과학자들을 알리며 찬양하기 위한 그런 책이 아니다. 오늘 날 우리가 이렇게 많은 것을 누리며 편리한 세상을 살 수 있게 된 것도 이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지금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수많은 과학자들이 존재한다. 즉 왜 과학에 집중했고, 이를 통해 어떤 세상변화를 추구했고, 할 수 있는지, 책을 통해 만나게 된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과학 관련 분야는 남성들의 영역이라는 느낌이 강하며, 실제 이공계로 가는 학생들의 비율만 봐도 쉽게 납득이 갈 것이다. 외국이라고 다를까? 우리와 비슷한 모습이다. 다만 최근에는 새롭게 도전하는 여성 과학자들이 늘어나고 있고, 잊혔던 여성 과학자들이 재조명 받으며 부각되는 등 과학 분야에도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또한 이들은 과학자의 업적과 성공을 바탕으로 정계로 진출하거나 개인적인 발명과 발견을 위해 사업을 하는 등 그 활동 무대의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타고난 능력으로 이런 성장과 성공을 이룬 것일까? 아니다. 철저한 자기관리와 어쩌면 투쟁의 생애를 통해 성장하며, 때로는 실패나 실수를 통해 배웠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빛을 보는 것이다. 모든 분야가 그렇듯이 경쟁은 필연적이며, 그렇다면 결국 답은 스스로에게 있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환경과 재료가 있더라도, 개인의 의지가 없다면 무의미하며, 이는 책에서 소개되는 과학자들의 생애를 보더라도 쉽게 알 수 있다. 여성이라는 특별함, 상징적인 면도 있지만, 남성들보다 섬세한 기본적인 정서나 여건, 이를 장점으로 극대화 하며, 연구에 매진했기에, 더 뛰어난 결과를 만든 것이다.

결국 사람들에게 어떤 선한 영향력과 삶의 만족도를 줄 것인지, 개인이 할 수 있는 최고의 노력을 결과로 만든 사람들의 이야기, 지금은 아이들의 유망직업으로 과학자가 되겠다는 시대는 아니지만, 적어도 항상 변화와 성장을 목표로 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과학과 과학자가 주는 의미와 이미지가 무엇인지, 책을 통해 생각하며 현실의 문제로 고민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여성이라서 힘들 수도, 어려웠을 지도 모르는 일이다. 하지만 같은 인간이기에 그들의 노력이 아름답고 빛나는 순간으로 보이기도 한다. 책을 통해 과학자들의 삶을 관찰하며 배울 점을 답습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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