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힘들지? 취직했는데 - 죽을 만큼 원했던 이곳에서 나는 왜 죽을 것 같을까?
원지수 지음 / 인디고(글담)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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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마주한 최악의 취업대란, 이게 쉽게 풀릴 문제는 아니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전공이나 꿈보다는 현실을 택한 절대 다수의 사람들이 존재하며, 이들의 삶이 가치없다고 누가 폄하할 수 있을까? 그만큼 앞으로 최대 5년은 최악의 시기가 다가올 것이라고, 전문가들도 말한다. 그렇다면 지금 현재의 삶의 만족도와는 무관하게, 조금은 긴 호흡으로 삶을 대하며,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특히 취준생들도 걱정이지만, 막상 취업을 했는데 삶의 의욕이나 만족도가 떨어지는 직장인들, 그들을 위한 치유서, 힐링서로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어려운 과정에서 피나도록 노력하거나 공부하며, 일정한 자리를 얻었지만, 모이는 돈보다는 나가는 지출이 너무 많고, 비싼 집값이나 대출금 문제, 생활물가까지, 어느 것 하나 녹록치 않지만 그래도 우리는 살아가야 한다. 항상 시대를 불문하며 힘든 시기는 있었고, 나름의 의미와 가치의 차이는 있겠지만, 그래도 사람들은 용기와 희망을 갖고, 서로에게 의지하거나 도움을 주며 살아왔다. 갈수록 개인주의 현상이 두드러지며 신뢰가 깨지는 사회적 문제나 관계에 대한 염증이 커지고 있지만, 조금은 긴 호흡으로 인생을 설계해야 한다.

무작정 퇴사하거나,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직이나 창업을 고려한다면, 또 다시 악순환을 되풀이 할 수 있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내가 가진 장점이나 재료를 파악해, 당장 할 수 있는 일과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장하거나 투자를 통해 내 가치를 인정받거나, 원하는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게 하는 영민한 태도가 중요할 것이다. 책에서 나오는 다양한 사례나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구구절절 현실적인 목소리가 아프게 다가오기도 하겠지만, 이들을 통해 새로운 영감을 얻거나 배우며,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면, 그 만큼 유의미한 가치가 있을까 싶다.

가볍게 접하면서 마음도 달래며, 관계에 지친 나를 아껴주며 사랑해 보는 시간, 에세이집이 주는 장점일 것이며, 조금은 어렵지만, 많이 힘들지만, 자기믿음과 경영을 통해 배움의 끊을 놓지 않고 일관성있게 나아가는 삶의 연속성에 주목해야 한다. 큰 성공도 중요하지만, 작은 변화가 가져오는 결과물과 사람들의 달라지는 인식과 편견을 깨는 과정, 경험해 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방법이며, 이를 통해 더욱 성장하는 자신을 만날 수 있고, 성장이 싫다면, 당장의 마음을 조금은 위로받고, 공감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될 것이다. 현실을 살아가는 많은 분들이 책을 통해 용기와 희망을 얻으며 생각의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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