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인분 생활자 - 혼자서 잘 먹고 잘 사는 중입니다
김혜지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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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정신이 변하고 있고, 이를 주도하는 새로운 세대들이 등장하며, 이제는 당연한 모습으로 자리잡지만,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이런 모습은 매우 이상한 풍경, 혹은 인간관계에 문제가 있다는 등 말도 안되는 편견이나 시선이 강했던 적이 있었다. 그만큼 삶은 변하고 있고, 사람마다 다른 기준이나 철학은 있어도, 어쩌면 비슷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고유의 속성은 갖고 있는 것은 아닐까? 누구나 감정이 있고 외로움이나 고독한 마음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어떻게 보고 행동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것이다.

책에서도 누구나 공감할 수 있고, 현재의 모습을 돌아보며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힘든 세상에서 마주하는 나에 대한 챙김이나 돌봄, 라이프스타일을 설계하며 살아가는 사람들, 그리고 혼자지만 혼자인 것 같지 않고, 오히려 할 일도 많고 책임감이나 독립심까지 강해지며 삶에 대한 내공과 경험이 쌓이는 사람들의 이야기, 이 책을 통해 솔직하게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우리나라의 경우, 지방에서 대도시나 수도권으로 올라가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고, 직장인부터 학생들까지 다양한 기준의 사람들도 쉽게 공감하며 현실적으로 생각하게 될 것이다.

딱 필요한 만큼만 소비하거나 구매하며 살아가는 사람들, 이 같은 사람들의 등장은 유통시장이나 자본주의 시장환경까지 개선시켰고,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하며 외식문화의 흐름까지 흔들어 놓은 중요한 변화로 볼 수 있다. 단순히 경제가 어려워서, 먹고 살기 막막해서 이런 길을 택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보다도 나에 대한 몰입이나 집중, 타인으로부터의 해방, 자유를 얻기 위해 도전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고, 이를 통해 나를 알아가는 시간을 갖고, 나에 대한 성찰이나 자신감을 키우며 세상과 마주한 사람들이라, 무조건적인 평가나 구분은 무의미할 것이다.

다름과 개성에 대한 존중, 그리고 공감과 이해의 시각을 바탕으로 이 책을 접한다면,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에세이집이 될 것이며, 책을 통해 나는 어디에 있고, 어떤 변화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이 필요한지, 뭔가 답답한 느낌이 들거나 변화를 추구하고 싶다면, 사람들의 공통적인 사례나 생활방식을 통해 배울 점은 배우며 활용해 나가는 그런 지혜도 필요할 것이다. 일인분 생활자가 주는 진정한 의미와 삶을 대하는 자세가 무엇인지, 이 책을 통해 현실을 바탕으로 생각해 보는 그런 시간을 가져 보자. 궁극적으로 내 삶을 돌아보며 판단하게 하는 그런 좋은 메시지를 전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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