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의 과학과 정치 - 일반인을 위한
공우석 외 지음 / 경희대학교출판문화원(경희대학교출판부)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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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보다 나아졌지만, 여전히 사람들의 관심이 적고 나에게 피부로 체감하지 못하는 일 정도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바로 기후변화와 이로 인해 생기는 다양한 이상증후들이 그렇다. 최근에는 플라스틱 사용 문제나 일회용품 사용을 정부가 규제하면서 시민들이 조금은 체감할 수 있지만, 여전히 기존의 방법 외에는 대안책이 없다는 현실적인 측면을 고려할 때, 모든 이들에게 직접 공감하며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궁극적인 방법이 필요해 보인다. 이 책은 다소 전문적인 서적으로 보일 것이다.

아무래도 전문가들이 지구환경에 대한 예측과 분석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해 평가하고 있고, 이미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재해나 이상증후 현상들까지,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점이 많기에, 너무 어렵게 느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런 환경변화나 문제, 지구가 겪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를 기본적인 관점을 바탕으로 바라본다면, 크게 멀리 있는 일이 아니며, 결국 내 생계나 일자리, 나아가 생존권에도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 있다는 공감대를 가져야 한다. 또한 책에서는 과학과 정치가 어떻게 함께 작용하거나 작동하는지, 이에 대한 분석도 함께 하고 있다.

사람들은 돈이라는 물질에 젖어, 자본주의적 가치를 바탕으로 모든 변화나 현상에 대해 판단하며, 다가올 미래에 대해 긍정적으로 해석하거나 전망하기 쉬울 것이다. 하지만 가장 기본이 되는 단위가 붕괴한다면, 우리가 이룬 다양한 문명의 사례나 결과물 또한 아무 것도 아닌 것이 되기에, 자연적인 현상과 환경문제, 그리고 이런 기후변화에 대해 인간들이 어떤 방향으로 노력해야 피해를 줄이거나 막을 수 있는지, 이 부분에 대한 최소한의 양심과 관심을 함께 가져야 할 것이다. 책이나 뉴스에서 주로 볼 수 있는 이슈라서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지 모른다.

하지만 현실적인 문제로 이미 닥치고 있고, 우리나라도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며, 이미 이상기후 현상으로 매해 급증하는 태풍이나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 말도 안되는 무더위나 엄청난 추위까지, 왜 이런 현상들이 일어나는지, 기상학을 바탕으로 이를 예측하며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방법론을 과학과 정치학적 해석을 가미해 소개하고 있는 책이라, 책을 통해 보다 종합적인 관점에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일반서적보다는 논문 서적에 가까워 보이지만, 책에서 말하고 있는 내용이나 자료 역시, 상당히 신뢰할 수 있기에, 많은 분들이 어렵지 않게 접하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읽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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