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책
니나 게오르게 지음, 김인순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9월
평점 :
절판


책이 주는 느낌이 특별하게 다가온다. 유명한 저자라서 그런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그런 삶, 일상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누구나 경험할 수 있지만, 쉽게 공감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입체적으로 표현하며, 상대적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하는 그런 중독성을 갖고 있는 책이다. 삶과 죽음의 경계를 표현하며 다양한 사람들과 사례를 소개하며, 인간이 살아가는 목적이나 방향, 그리고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 매우 철학적으로 보일 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속에서 새롭게 얻게 되는 가치나 경험을 통해 성장하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누구나 비슷한 정서나 생각이 있음을 알게 된다.

확실히 독일문학이라 그런지, 유럽의 정서가 묻어나며, 우리나라의 그것과는 매우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기에, 독자들은 신선한 느낌을 초월해, 다소 충격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항상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 비슷한 꿈이나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사람들, 어쩔 수 없이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지며, 서로가 서로에게 이기기 위해 온갖 나쁜 짓을 자행하지만, 아무런 죄책감없이 자신만의 합리화나 면피의 명분을 찾으며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 과연 이게 옳을까 하는 의문도 든다.

하지만 일상에서부터 사회생활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은 잠깐의 순간, 공감하는 척하며 또 다시 자신의 패턴대로 살아갈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그 반대적인 느낌과 의미를 전하고 있다. 나를 위한 삶이 무엇이며, 성장하려는 의지나 뚜렷한 목적의식, 결국 다양성이 존중되며 사회 전체가 발전하는 선순환적인 모습을 이룰 수 있고, 우리와 다른 정서나 문화를 통해, 우리의 단점이나 결점을 돌아보며 배울 수 있는 그런 유용한 책이 될 것이다. 너무 비슷한 모습, 뻔한 행복, 물질적인 부분에 대한 집착 등 이게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반박할 수 있지만, 지금 돌아가는 모습과 사람들의 행동을 보라,

너무 비슷한 모습의 삶이 얼마나 불행하며, 더 다양한 능력에서 재능을 발휘해야 하는 사람들이 묻히는 것은 아닌지, 제법 큰 관점에서 생각하며 성찰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꿈이 있으며,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지, 타인의 꿈을 통해 어떤 과정과 경험을 쌓을 것인지, 때로는 기본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철학적으로 생각하며 내 인생에 대해 고민하는 성찰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적어도 이 책은 이런 부분에 대해 솔직하고 과감하게 표현하며, 독자들에게 삶에 대한 방향성이나 또 다른 방법에 대해 조언하며,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상과 공간에 대해 새롭게 생각하게 할 것이다. 꿈의 책, 가볍게 만날 수 있는 우리 삶의 이야기, 읽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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