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 인문학 수업 - 인간다움에 대해 아이가 가르쳐준 것들
김희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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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을 평가할 때, 혹은 평가를 받을 때, 경험에서 비롯되는 마음의 내공은 절대적이다. 내가 누군가를 평가하기도 하며, 때로는 긍정이나 부정의 평가를 받기도 한다.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결정, 혹은 삶의 변곡점으로 평가받는 결혼과 출산, 그리고 이어지는 육아, 물론 막연히 행복한 것도 아니며, 일정 부분 나를 포기하며 아이에게 집중하며 헌신해야 하는 그런 시간들이다. 이를 통해 얻는 것도 있고, 잃는 것도 있다면, 과연 어떤 변화나 성장을 이룰 것인지, 우리는 고민해야 한다.


책에서도 육아를 통해 성장한 부모라는 말처럼, 아이라는 새로운 인격체, 가족의 희망적 존재를 통해 배우게 되는 삶의 어려움, 나만 생각하며 판단했던 지난 날들을 돌아보며, 성찰할 수도 있고, 상대적인 관점에서 이해하며, 사람관계에서 중요한 사회성이나 대인관계의 처세술 등을 배우게 될 것이다. 책의 의도 만큼이나 현실적으로 와닿는 경험담, 혹은 과정이라 많은 분들에게 공감의 메시지를 제공할 것이다. 누군가를 돌본다는 것, 책임져야 될 대상이 있다는 것은 기존의 삶과는 전혀 다른 자신감이나 책임감을 동반하는 변화이다.


물론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말도 있고, 개인마다 다른 성향이나 교육관, 혹은 성격에 따라 전혀 다른 반응도 가능하지만, 이 책은 일반적인 관점에서 육아가 주는 긍정의 의미나 성장할 수 있다는 희망적인 분석을 하고 있다. 잘 사는 것이 무엇이며, 남들과 불필요한 갈등이나 경쟁심리로 인해, 지금까지 스스로 놓치고 있는 것은 없는지, 인간다움이란 결국 변화와 성장을 통해 이루는 결과나 스스로의 경험담이 될 것이다. 아이를 통해 배우는 그들의 순수성이나 너무 계산적으로 변한 자신을 발견하며, 때로는 덤덤하게 받아들이며 타인을 이해할 수 있는 관용의 마음, 포용력까지, 좋은 의미를 전해 받게 될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성장할 수 있고, 변할 수 있다는 자기믿음, 그리고 육아가 주는 고통도 크지만, 잠깐의 행복과 만족을 위해, 아이에게 희생하거나 모든 것을 맞춰주기에, 부모의 역할이나 엄마나 아빠가 된다는 것이 얼마나 큰 개념이며, 현실적인 의미로 해석되는지, 누구나 완벽할 수 없고, 결점은 있지만, 이를 바라보는 기준이나 관점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를 얻을 수 있기에, 책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점, 인문학의 가치가 무엇인지, 가볍게 만나 보도록 하자. 어른이라고 다 아는 것도 아니며, 때로는 아이에게 배우며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와닿는 문구이다. 부모와 어른의 관점에서 바라본 인간다움, 읽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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