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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의 개좋음
서민 지음 / 골든타임 / 2019년 8월
평점 :
예전보다 좋아졌지만, 여전히 반려견 관련 이슈는 사회문제로 통용되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매우 유명한 분으로 반려견, 반려동물에 대한 새로운 접근과 생활 밀착형으로 분석하며, 독자들에게 일정한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다. 단순한 일회성 사랑이 아닌, 가족으로 여기며 일생을 함께 보낼 수 있는 동물 그 이상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고, 갈수록 늘어나는 1인 가구의 모습이나 외로움을 달래며 함께 하는 반려견 숫자의 증가, 더불어 함께 늘어나고 있는 유기견 문제까지, 책을 통해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일명 개빠라고 불리지만, 단순히 개에 대한 예찬이나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며 아낌없는 사랑을 주라고 하는 말이 아니다. 어떻게 하면 나은 환경에서 키우거나, 입양하며 개에 대해 이해하며 공감할 수 있는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개주인들에게 일정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가볍게 볼 수 있는 에세이집, 혹은 생활이나 취미 관련 책으로 해석하며 접근해도 좋고, 아무래도 유기견 입양이나 강아지나 고양이 등 다양한 반려동물 입양을 고려하고 있다면, 이 책이 유용한 가이드북이 되어 줄 것이다.
또한 입양을 고려하고 있다면, 자신의 수준이나 책임질 수 있는 범위에 대한 냉정한 평가와 접근이 필요하다. 아파트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고, 이웃 간의 불필요한 갈등, 소음으로 인해 살인까지 일어나는 각박한 세상에서 무작정 자신의 외로움이나 감정을 채우기 위해, 동물을 입양한다면 그만큼 즉흥적이며 무모한 결정이 아닐 수 없다. 무조건 귀엽다고, 이쁘다고 키우는 것이 아닌, 반려동물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동물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인정하며, 끝까지 책임진다는 자세로 바라봐야 한다.
여전히 사회문제로 비화되고 있고, 제도적 문제나 개등록제 등 부족한 부분이 많고, 현실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부분도 존재한다. 개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그런 책, 또한 어떻게 하면 보다 나은 주인이 될 수 있는지, 좋은 사례와 경험담을 접하며, 반려동물을 바라보며, 더불어 유기견 문제에 대해서도 함께 관심을 가진다면 더없이 좋은 책이 될 것이다. 유명한 저자인 만큼, 믿을 수 있는 정보, 그리고 현실적으로 고려할 수 있는 다양한 부분들을 언급하고 있어서, 많이 배울 수 있는 가이드북이 될 것이다. 접해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