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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빙 세일 - 나이키 마케팅 디렉터로 잘 나가던 그녀, 왜 삶을 리셋하기로 결심했을까?
황은정 지음 / 샨티 / 2019년 9월
평점 :
마케팅 디렉터 일을 하면서 높은 자리에 올랐지만, 삶에 대해 느껴지는 자기만족이나 행복감은 완벽히 채워지지 않았다. 그녀는 이런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소소한 글쓰기를 통해 독자들에게 삶과 변화, 인생의 방향성, 그리고 나 자신에 대한 성찰의 자세를 전하고 있다. 이 책은 단순히 보기에는 마케팅 성공법이나 어떻게 하면 개인들이 바라는 물질적 성공이나 이를 통해 이룰 수 있는 삶의 편안함, 행복론을 말하는듯 하지만, 결국 삶에는 일정한 방향과 과정이 있을 뿐, 완벽한 대안은 없다고 정의한다.
어떤 일을 하더라도, 누구나 변할 수 있고, 성격의 변화나 혹은 일을 통해 만들어진 인재상, 혹은 규격에 짜여진 삶에서 벗어나, 내가 진정성 있게 원하는 일, 가치있는 행위가 무엇인지, 독자들에게 질문하고 있다. 그리고 일정한 대답을 말하며, 자신만의 경험이나 깨달은 점을 전달하고 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그런 가벼운 에세이집으로 볼 수도 있고, 또 다른 경험담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자기계발서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 어떤 접근이라도 좋으며, 중요한 것은 나에 대한 돌아봄이나 변화를 계획하며 실천하는 자세에 있을 것이다.
지식과 정보가 넘치는 세상에서, 그 변화의 속도감은 매우 빠르며, 이를 개인이 완벽하게 이해하거나 모든 조건을 제대로 활용하기에는 무리가 따를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협업을 하거나, 일정한 조직이나 집단에 속해, 자신이 원하는 결과나 방향성을 그리게 된다. 아주 순리적인 삶의 모습으로 보이지만, 이게 모든 구성원들에게 최상의 결과나 무조건적인 행복을 주는 것도 아니다. 개인마다 추구하는 삶의 가치와 인생관은 달라도, 사람이라서 비슷하게 공유되는 정서나 만족감, 이에 대한 본질적인 접근이 필요하며, 때로는 변화를 통해 새로운 인생을 설계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늘 결핍사회라고 말하며, 사람들은 끊임없는 경쟁에 내몰려, 자신이 누구이며,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이런 기본적인 사항에 대해 생각할 겨를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인간은 기계가 아니며, 누구나 자신의 능력과 잠재력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길 바란다. 그렇다면 새로운 사례나 일정 경험을 쌓은 사람들에게서 배우며, 나에게 맞는 삶의 조건이나 방향성이 무엇인지, 스스로를 점검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 책을 통해 이런 가치들을 충족시키며, 나만의 인생관이나 현재와 미래를 함께 생각하며 준비해 보는 그런 계기를 마련해 보자. 가볍게 접하지만, 크게 와닿는 그런 책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