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상스를 이끈 메디치 사람들 세상을 바꾸는 아름다운 부자 이야기 9
김영훈 지음, 정윤채 그림, 손영운 기획 / BH(balance harmony)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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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사회에서 부를 향한 개인들이 노력과 열망은 대단하다. 하지만 올바른 생각으로 부에 대해 접근해야 하며, 천민 자본주의가 아닌, 사회적 기여나 다른 사람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그런 부의 관념을 가져야 한다. 이 책은 너무나도 유명한 메디치 가문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 책으로, 책을 통해 느끼게 되는 올바른 부자들의 모습, 그리고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이런 긍정적인 작용이 미치는 사회변화나 모습에 대해 함께 만나볼 수 있는 그런 책이다.


주로 학습만화의 형식으로 되어 있어, 어린이나 학생들에게도 좋은 메시지를 주겠지만, 어른들도 함께 보며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유럽 문화를 주도했던 르네상스 시대, 우리는 역사에서 이론적으로 배웠지만, 그 시대를 지탱했던, 혹은 예술과 문화의 꽃을 피웠던 배경에는 다양한 이유가 존재한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메디치 가문의 역할이었고, 이는 돈이 없어서 방황하던 수많은 예술가들을 후원하며, 그들의 능력을 꽃 피울 수 있도록 도운 부자들의 선한 영향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지금도 기업으로 대표되는 자본가들이나 경제인들의 존재, 그리고 일반적인 사람들의 어려운 인생살이, 능력과 재능은 있지만, 돈이나 생활환경이 안되어 사라지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부자들이나 관련 집단들이 다양한 형태로 후원하는 모습이나 더 많은 사회적 기여를 하고 있지만, 대중들이 느끼는 반응은 여전히 긍정보다는 부정적이 더 가까울 것이다. 예전 사회에서 만나며, 우리와 다른 문화를 간직한 서양의 르네상스 시대, 그리고 이를 이끈 메디치 가문의 존재, 부자들은 돈을 어떻게 활용하며, 사회적 기여 또한 충실히 행할 수 있었는지, 책을 통해 만나게 될 것이다.


부자라고 기부를 강요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 주는 절대적인 영향력을 고려할 때, 어떤 자화상으로 비춰야 하는지, 부에 대해 생각하는 일반적인 입장과 특별한 가문이 전하는 사회나 사람을 대하는 태도 등 책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점이 많을 것이다. 르네상스와 인문주의의 향연, 가볍게 만나면서 특별한 가문이 갖는 상징성이나 부에 대해 생각해 보는 그런 시간을 가져 보자. 학습만화 메디치 사람들을 통해, 누구나 쉽게 배우며 그 의미를 전해받을 수 있을 것이다. 접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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